이하늬, 왕도 시청자도 홀린 춤사위..벌써 15만뷰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7.03.01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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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 방송 화면 캡처


"난 나랏님을 내 남자로 만들고 싶어."

이하늬(장녹수 역)의 바람을 담은 아름다운 승무가 안방극장까지 홀렸다.


지난달 28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이하 '역적') 10회 말미에 등장한 이하늬의 고혹적인 승무 장면 영상이 포털사이트 조회 수 15만뷰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이어가고 있다.

드라마 '역적'에서 이하늬는 기녀 출신으로서 왕의 후궁이 되는 역사적 인물 장녹수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그녀는 극 중 방물장수 길동(윤균상 분)과의 첫 만남에서부터 이미 왕의 여인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으나 길동과의 사랑을 시작한 이후 그 야망은 사라진 듯 했다. 하지만 기억을 찾은 길동이 잠시 곁을 떠난 사이 결국 그녀는 왕의 여인이 되기 위해 장악원에 입성, 오랜 야망의 길에 다시 서게 됐다.

그렇게 왕의 곁에 한 발짝 가까워진 그녀는 연산(김지석 분)이 수륙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사실에 기회를 포착, 그를 자신의 남자로 만들기 위해 비장의 카드인 ‘승무’를 펼쳤다. 길동을 품었던 여인을 왕 곁에 둘 수 없다는 자원(박수영 분)의 만류에도 불구, 자신은 끝까지 연산의 마음을 얻겠다며 유혹을 시작한 것.


머리에 흰 고깔을 쓰고 새하얀 한복으로 기품을 더한 이하늬는 숨 막힐 듯 아름다운 춤사위로 단숨에 연산을 미소짓게 했다. 특히 고깔 사이로 언뜻 언뜻 들어나는 매혹적인 표정과 눈빛, 장삼을 날리는 공들인 손짓 등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송두리째 빼앗았다.

이하늬는 놀라운 가야금 연주 실력과 수준급 노래 실력 등을 선보이며 역대급 장녹수 캐릭터를 만들어 내고 있다. 어제 방송된 승무를 통해 이하늬는 그동안 보여주었던 예인의 면모에 절정을 그리며 '역적'의 화려한 엔딩을 장식했다.

방송 이후 이하늬의 승무 영상에 시청자들은 "우와 여자인데 넋 놓고 봄", "승무, 사극마다 늘 나오는 기생 춤에서 벗어나 참 멋졌습니다", "이하늬의 춤을 보고 한국의 전통 춤이 이렇게나 아름답다는 걸 알게 되었음" "이하늬, 국악 전공자라더니 확실히 다르다" 등 이하늬의 승무와 진심이 담긴 연기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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