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
KIA 타이거즈가 안치홍의 9회말 끝내기 적시타로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했다.
KIA는 2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롯데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1-1 동점이었던 9회말에 터진 안치홍의 적시타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헥터 노에시는 2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구위를 점검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 전준우가 땅볼을 쳤으나 3루수 김주형의 송구가 불안했다. 덕분에 전준우가 1루를 밟았다. 이후 문규현이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득점 찬스에서 번즈는 헥터의 바깥쪽 공을 밀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하지만 KIA는 3회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김규성의 센스가 빛났다. 롯데의 두 번째 투수 레일리를 상대로 기습 번트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레일리의 폭투로 2루에 들어간 김규성은 노수광의 진루타로 3루에 안착했다. 흔들린 레일리가 신종길의 타석에서 또 다른 폭투를 범했고 이를 틈타 김규성은 손쉽게 홈을 통과했다. KIA는 3회말 안타 하나 없이 동점에 성공했다.
KIA는 계속해서 추가점을 얻어내려 노력했다. 그리고 9회말 기회가 찾아왔다. 1사 후 대타 신범수가 안타로 출루했고 나지완이 볼넷으로 나섰다. 1사 1, 2루에서 안치홍이 해결사로 나섰다. 안치홍은 좌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적시타로 경기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