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진PD /사진=스타뉴스 |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2일' 연출자였던 유호진PD가 드라마로 돌아온다.
유PD는 오는 5월 KBS 방송을 목표로 기획 중인 드라마 '최고의 한방' 메인 연출자를 맡는다. 유PD는 7일 스타뉴스에 "걱정도 되지만, 유쾌하고 무겁지 않은 드라마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고의 한방'은 20대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룰 예정. '프로듀사2'격인 드라마가 될 전망이다.
유PD는 지난해 말 KBS를 떠나 콘텐츠 제작사 몬스터유니온으로 이적했다. 몬스터유니온은 한류 드라마, 예능 등의 방송 콘텐츠 기획, 제작을 목표로 KBS와 KBS의 계열사(KBS 미디어, KBS N)가 공동 출자한 콘텐츠 제작사다.
유PD가 드라마 연출을 맡게 된 건 운명적이었다. 몬스터유니온 예능부문장을 맡고 있는 서수민PD와 '최고의 한방' 대본을 함께 검토하던 중 서PD의 제안에 따라 덜컥 연출을 맡게 됐다.
"대본이 재미있어서 흥미롭게 보고 있었는데 서수민PD가 대뜸 '네가 하면 되겠다'고 하셨어요. 웃으면서 전문적인 분에게 연출을 맡기시라고 했는데 여기까지 왔네요(웃음). 저로서는 제안을 주신 서PD님께 감사할 따름이죠."
어느 날 갑자기 맡게 된 드라마 연출이지만 유PD의 각오는 남다르다. 그는 "요리사가 달라지면 음식 맛이 달라지듯 예능을 연출했던 제가 만드는 드라마니 시청자들에게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예능을 연출하면서 배운 스토리텔링이나 웃음기법을 픽션에서 어떻게 응용할 수 있을지 고민 중이에요. 유쾌하고 무겁지 않은 드라마로 시청자들께 감동과 재미를 드리고 싶어요."
'최고의 한방'은 지난주 연출 회의를 시작했다.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다.
유PD는 첫 드라마 연출작에 기대를 부탁하면서도 '예능PD 유호진'으로서 미래도 기약했다.
"상반기에 드라마로 찾아뵙고 하반기에는 새로운 예능으로 찾아뵈려고 해요. 제 안에선 여전히 버라이어티 예능PD의 피가 끓고 있거든요(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