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즌'의 김래원(사진 왼쪽)과 '원라인'의 임시완/사진=영화 스틸컷 |
배우 김래원, 임시완이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3월 극장가에서 충무로 기대주가 아닌 흥행 스타로 발돋움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3월 극장가는 영화 '로건'의 휴 잭맨, '해빙'의 조진웅, '23아이덴티티'의 제임스 맥어보이, '재심'의 정우와 강하늘 등 3월 극장가는 남자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이고 있다. 기대했던 남자 배우들은 관객 몰이로 흥행에 성공한 상태다.
이어 오는 23일 한석규, 김래원의 '프리즌'과 손현주의 '보통사람'이 개봉하고 뒤이어 29일에 임시완과 진구의 '원라인'이 개봉한다. 특히 이중 김래원, 임시완이 각자 작품을 통해 흥행 주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한석규와 함께 '프리즌' 주연을 맡은 김래원은 유독 영화 흥행과 인연이 멀다. 그는 '강남1970', '마이 리틀 히어로', '꽃의 그림자', '해바라기', '미스터 소크라테스', '어린 신부', '...ing' 등의 영화에 출연했다. 이 중 '어린 신부'가 300만 관객, '강남1970'이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또 '마이 리틀 히어로'가 120만, '해바라기'가 150만 관객을 각각 넘었다. 매번 출연한 작품마다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것에 비하면 흥행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다.
반면 김래원은 드라마 '닥터스', '펀치', '천일의 약속', '식객', '옥탑방 고양이' 등 그간 출연한 작품들은 화제를 모으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영화 흥행 성적이 아쉬울 따름이다. 이런 그가 이번엔 '프리즌'으로 다시 한 번 흥행 스타에 도전한다.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극중 전직 경찰 유건 역을 맡은 김래원은 한석규와 카리스마 대결 뿐만 아니라 액션 연기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멜로, 로맨스 장르에서 많은 여심을 사로잡았던 그가 이번에 남심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느 때와 다른 액션에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거친 매력을 뽐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김래원이 '프리즌'으로 영화 인생작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원라인'에서 주연을 맡은 임시완 또한 드라마로는 성공을 거둔 스타다. 그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 '트라이앵글', '미생' 등을 통해 '연기돌'로 거듭났다. 또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송강호 주연의 영화 '변호인'(2013년)에 출연하며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그러나 자신이 주연한 '오빠 생각'은 1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앞서 성공을 거둔 것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았다.
임시완은 '원라인'에서 진구와 함께 주연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작품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 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 분)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짜릿한 예측불허 범죄 오락물이다.
그간 반듯하고 착한 이미지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임시완은 '원라인'에서 사기꾼으로 변신한다. 그것도 아주 능글맞은 사기꾼이다. 앞서 예고편, 제작보고회를 통해 먼저 만난 임시완 역시 이런 변신에 만족한 모습을 보이면서 작품 흥행에 거는 기대감도 높였다. 능글맞게 웃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사기꾼이 된 임시완이 모처럼의 연기 변신으로 관객들을 극장가로 불러 모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