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이 혹독한 봄 가뭄을 겪고 있다. 7일 극장을 찾은 관객이 20만명에 불과하다.
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은 20만 138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7만 8907명이 '로건'을 봤다. '로건'은 이날도 1위를 고수했다.
2위부터는 관객수가 뚝 떨어진다. '해빙'은 이날 3만 4309명이 찾았다. 3위 '23아이덴티티'는 1만 6507명, 4위 '재심'은 1만 5439명, 5위 '눈길'은 6318명에 그쳤다.
비수기인 3월에 접어들면서 극장에 관객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 이런 가운데 8일 개봉하는 할리우드 영화 '콩: 스컬 아일랜드'가 얼어붙은 극장가를 녹일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역대 최고 크기 킹콩이 등장하는 '콩: 스컬 아일랜드'는 8일 오전7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서 32.2%로 1위를 기록 중이다. 19.7%로 '로건'이 2위다.
'콩'과 '로건'이 극장 봄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아니면 역부족일지, 이번 주 극장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