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씨드서 중금속 검출.. "슈퍼푸드 과다섭취 주의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17.03.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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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중금속이 검출된 아마씨드 등 수입 곡물을 비롯한 국산 곡물 등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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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중금속이 검출된 아마씨드 등 수입 곡물을 비롯한 국산 곡물 등을 공개하고 있다./사진=뉴스1





최근 렌틸콩, 아마씨드, 햄프씨드 등 '슈퍼푸드'라고 불리는 수입 곡물에 대한 과다섭취 주의보가 발령됐다. 특히 아마씨드에서 중금속 중 카드뮴이 높게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남태헌)과 공동으로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곡물류 8종 42개(수입산 30개, 국산 12개) 제품의 안전성 시험검사(중금속, 곰팡이독소, 잔류농약) 및 주요 영양성분 함량을 비교·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대상 42개 중 30개 곡물류에서 납과 카드뮴 등 중금속이 검출됐고, 이 중 아마씨드는 조사대상 6개 전 제품에서 카드뮴이 타 곡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되어 기준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씨드를 제외하고 중금속이 검출된 렌틸콩, 서리태, 수수, 치아씨드, 퀴노아 등 24개 곡물은 중금속 검출량이 미량 또는 허용기준 이내였다.

또한 동일한 유형의 곡물류 주요 영양성분 함량은 국산과 수입산 간에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중량 100g당 영양성분 함량은 국산 서리태의 단백질(24g), 식이섬유(17g)와 수입산 렌틸콩의 단백질(27g), 식이섬유(12g)가 유사한 수준이었고, 유지종실류 중 수입산 아마씨드의 오메가지방산 함량이 25g으로 가장 높았지만 국산 들깨(22g)와 큰 차이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일부 수입산 곡물 판매 광고에서는 전혀 다른 식품군의 영양성분을 비교하고 있다"며 "수입산 곡물의 영양성분이 다른 식품보다 훨씬 뛰어난 것으로 소비자가 오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씨드 제품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 카드뮴 개별 기준 마련 검토 ▲ 동 제품군의 섭취량 표시 의무화를 요청할 계획이다"며 "소비자들은 아마씨드 과다섭취 주의 및 곡물류의 합리적 소비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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