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고등래퍼' 방송 화면 |
장용준이 케이블 채널 Mnet 힙합 경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6'에 지원했다. 같은 방송사 프로그램 '고등래퍼'에서 인성 논란 등으로 하차한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아 이 같은 소식을 버젓이 전해 빈축을 사고 있다.
장용준은 지난 2월 10일 방송된 '고등래퍼'에 출연한 이후 과거 부도덕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불거지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아버지인 장제원 바른정당 의원은 아들의 논란에 대해 사과하며 바른정당 대변인직까지 내려놨다.
장용준도 결국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 "제 잘못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상처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편지까지 적어 깊이 반성하고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치기 어린 이 고교생은 아직 진정한 반성의 의미를 모르는 듯하다. 일련의 사태로 '고등래퍼'에서 하차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쇼미더머니6'에 버젓이 도전하면서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장용준은 힙합 레이블 프리마 뮤직 그룹(Prima Music Group)을 통해 9일 '쇼미더머니6' 지원 영상을 버젓이 공개했다. 되려 뻔뻔하다 '노엘'(NO:EL)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한다며 "'쇼미' 나오실려는 분들 다들 짐싸세요"라는 힙합 특유의 허세 가득한 글도 덧붙였다. 장용준은 또 이 영상을 통해 신인 래퍼 규영과 함께 최근 히트 프로듀서 프라임보이가 설립한 레이블 프리마뮤직그룹에 정식으로 합류했음을 알렸다.
실력과 스타성을 떠나 그의 '쇼미더머니6' 지원에 대해 불편한 시선이 많다. 충분한 자숙 없는 행동은 자제돼야 한다는 지적을 제기하며 싸늘한 반응을 나타내고있다. '쇼미더머니'는 힙합 꿈나무들에겐 더할 나위 없는 '기회의 장'임에 분명하지만 불과 며칠 전 문제가 제기됐던, 지원자가 떳떳이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은 또 한 번 의혹을 부추기고, 무의미한 논란을 재생산하는 일이다.
Mnet 역시 장용준을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또 한 번 방송에 노출 시킨다면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의 꼼수라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쇼미더머니6' 지원으로 당당히 어깨를 편 장용준이 과연 힙합 팬들의 시선에도 곱게 보일 지 의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