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경륜은 선수들의 능력이 승부를 가르지만 다양한 변수 역시 존재한다. 또 시기마다 경기를 지배하는 변수가 달라진다. 동계훈련 효과가 나오는 초봄의 변수는 훈련지다.
동계훈련의 효과가 나타나는 3월과 4월은 선수들이 본격적인 체력전에 돌입하는 시기다. 동계훈련의 성과에 따라 단기적 혹은 장기적으로 강자가 바뀔 수 있다. 훈련지의 여건과 훈련 참여자에 따라 양과 질이 달라질 수 있다.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훈련지는 광명스피돔이다. 국내 최대규모의 실내경기장인 스피돔은 기온과 날씨의 제한을 받지 않아 원하는 대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있었다.
지난 겨울에는 광명 인근 지역인 동서울, 계양, 고양, 의정부, 인천팀이 일찌감치 스피돔에 캠프를 차렸다. 또 스피돔에서 가평, 유성, 양양팀이 원정 훈련을 소화했다. 리그 최강자인 정종진을 비롯해 박병하 이욱동 등이 지난 겨울 땀을 흘렸고 정종진은 이번 시즌에도 최강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내 밸로드롬인 창원경기장에서도 남부팀 들이 옹기종기 모였다. 호스트 격인 창원팀을 비롯해 김해, 부산, 진주팀 등이 창원에서 실력을 키웠다. 창원팀 성낙송(20기)은 동계훈련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성낙송은 겨우내 창원 경기장과 웨이트장에서 체력을 다졌다. 올시즌 성낙송의 연대율은 91.7%로 지난 시즌 77%와 비교해 급성장했다.
송종국 마지막한바퀴 전문위원은 “추운 겨울에는 부상에 노출될 가능성이 많아 훈련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며 “스피돔이나 창원 경기장 같은 실내에서 훈련을 하면 부상확률을 줄일 수 있고 컨디션 조절에도 유리한 점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