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예원/사진=김창현 기자 |
배우 강예원(37)이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서 "제가 책임져야 하는 장면들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강예원은 9일 오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감독 김덕수) 인터뷰에서 개와 소통하는 장면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으면서 이같이 고백했다.
강예원은 "이번 영화에서 개와 소통하는 장면이 쉽지 않았다. 시나리오로 그 장면은 이해가 됐지만, 어떻게 표현해야 될까 싶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생각하다가 제가 대사도 만들어 봤고, 상황 설정을 했다. 개는 수컷, 저는 암컷이라는 설정이었다. (상황이) 화가 난 개들이 서서히 저한테 반한다는 식이었다. 이걸 감독님한테 말했는데 칭찬해 주셨다"며 "감독님이 역시 개나 사람이나 똑같다는 말도 꼭 해달라고 했다. 잘 해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장면 뿐만 아니라 저는 제가 책임져야 하는 장면에 책임감을 져야 하니까 두렵다. 잘 못 되면 제가 연기를 못한 게 되니까, 두려움이나 강박감이 크다"고 털어놨다.
한편 '비정규직 특수요원'은 보이스피싱 일망타진을 위한 국가안보국 비정규직 요원 장영실(강예원 분)과 경찰청 형사 나정안(한채아 분)의 불편하고 수상한 합동수사를 그린 언더커버 첩보 코미디다. 오는 1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