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역 5번 출구 앞 /사진=뉴스1 |
10일 박근혜 대통령의 파면 결정이 내려진 가운데, 탄핵 반대 측의 집회 도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 진행된 태극기 집회에 참여했던 김모씨(72)가 사망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지하에서 오후 12시 15분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70대 남성도 결국 숨졌다.
현재 경찰은 김씨를 비롯해 사망한 집회 참가자들의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다.
헌재 인근에서 진행됐던 보수단체 측의 집회는 헌재 탄핵 인용이 결정된 뒤 폭력시위로 바뀌고 있다. 경찰 버스에 올라타 헌재로의 행진을 시도하거나 경찰버스 창문을 부수는 등 집회가 과격해지고 있다.
태극기 집회를 주도해온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 측은 현재까지 8명이 다쳤고 이중 2명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