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보릿고개가 극심하다. 하루 총 관객이 20만명 이하로 줄었다.
14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13일 극장을 찾은 총관객은 16만 8124명이다. 3월 극장이 비수기로 접어들었지만 일일 관객수가 20만명 이하로 줄어든 건 처음이다. 이날 1위를 차지한 '콩: 스컬 아일랜드'는 6만 4861명, 2위 '로건'은 4만 3846명에 불과하다.
통상 3월은 개학과 개강, 봄 나들이로 극장 관객이 큰 폭으로 줄어드는 시기다. 올해는 2월부터 관객이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어 극장 위기감이 크다. 영진위 한국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2월 관객수는 지난해 대비 613만명이 줄었다.
관객이 큰 폭으로 준 데는 박스오피스를 이끄는 영화가 없는 탓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16일 개봉하는 '미녀와 야수'가 극장으로 관객 발걸음을 돌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녀와 야수'는 14일 오전8시 기준 영진위 집계에 따르면 44.7%로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 '콩: 스컬 아일랜드'가 9.0%인 점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아직 예매 관객수는 4만 3313명에 불과하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과연 '미녀와 야수'가 박스오피스를 다시 달굴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