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윤진/사진=김휘선 기자 |
배우 김윤진이 자신이 주연한 영화 '시간위의 집'에서 60대 노인으로 분장을 한 소감에 대해 "몸의 수분이 빠져나간 느낌"이라고 표현했다.
김윤진은 14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 제작보고회에서 극중 노인 특수분장과 관련 "이번에는 '국제시장'과 분장이 달랐다. 풀을 얼굴 전체에 바르고 헤어드라이기로 말렸다"고 밝혔다.
김윤진은 "풀칠을 한 번 하는 게 아니고, 때로는 세 번까지 한다. 몸의 수분이 다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특수분장으로 노인을) 표현해야 해서 어쩔 수 없지만, 그 부분은 과정일 뿐이다. 정말 어려운 부분은 나이가 든 미희를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녀는 병이 있는 캐릭터라서 목소리, 걸음걸이를 나이(60대)대보다 더 힘들게 표현해야 해서 고생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분장은 15회, 20회 정도 한 것 같다. 젊은 미희(극중 김윤진 역할)를 하다가 하루 만에 나이 든 미희로 분장할 때도 있었다. 그래서 가끔 (나이 대 역할을) 헷갈렸다"며 "이 영화가 미스터리 스릴러라 도망가는 신이 있었다. 그 때는 나이 든 역할이었는데 너무 빨리 도망갔다. 그래서 감독님이 그러면 안 된다고 하기도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 등이 출연한다. 오는 4월 6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