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헌/사진=임성균 기자 |
배우 이정헌(47)이 드라마 '피고인'에서 호흡을 맞춘 엄기준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정헌은 14일 오후 진행된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정헌은 "첫 영화는 임권택 감독님의 영화 '춘향뎐'이었다. 변학도 역할을 했는데 그때는 수염을 많이 붙여서 알아보는 분들이 많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정헌은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 로펌 리앤박 대표 여성수 역을 맡았다. 이정헌은 자신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여성수라는 인물을 통해 무게감 있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이정헌은 "('춘향뎐')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지 그런 역할이 많았다. 검사, 변호사라든지 이런 캐릭터 아니면 약간 비열한 역, 악역도 좀 했고 배신하는 역할을 주로 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피고인' 같은 경우에는 로펌 대표 역할이라고 해서 전에 했던 비열한 캐릭터가 아닐 거라 생각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선에 대응하는 악 쪽에 가까운 역할이라 역시나 이런 역할이었구나 싶다"라며 웃었다.
/사진='피고인' 방송화면 캡처 |
'피고인'에서 가장 강력한 악역은 차민호(엄기준 분)이라고 할 수 있다. 엄기준은 1인 2역에 도전, 극과 극의 성향의 차선호, 차민호 형제를 완벽히 연기하기도 했다. 이정헌은 "엄기준 배우는 아무래도 대학로에서 공연할 때 서로 안면도 있었다. 첫 현장에 갔을 때 엄기준 씨가 잘 반겨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1인 2역 한다는 게 쉬운 게 아닌데 완벽하다. 중간 중간 차선호와 차민호를 왔다 갔다 하는 감정 연기에서 지금까지 해온 공력이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