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 "20대 시절과 달라졌다...이제 주변을 살피는 주연"(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7.03.1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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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래원/사진제공=㈜쇼박스


배우 김래원(36)이 20대 시절 연기하던 때와 많이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김래원은 15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프리즌'(감독 나현) 인터뷰에서 20대 청춘 스타 시절과 달라진 자신의 모습을 털어놨다.


그는 "배우로 앞으로 갈 길을 생각해서 제 나름대로 하나하나 잘 해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던 찰나에 '프리즌'에 한석규 선배님이 캐스팅 되었고, 제가 하면 좋겠다고 했다"며 "시나리오가 좋아서 '프리즌'을 하게 됐다. 그리고 영화에서 전 감독님이 관객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도구가 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래원은 연기를 하면서 예전과 달라진 점에 있어 "전에는 제가 주도해서 연기도 하고, 고집도 부렸다"며 "지금은 연출자가 관객들에게 전하는 의도가 중요하고, 저는 감독님의 의도대로 전달하는 도구 역할을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렇다고 제가 시키는 것만 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때로 까칠하게 하기도 한다. 예전과 달라진 거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래원은 극중 거꾸로 매달리고, 거친 액션신을 소화한 것에 대해 "힘들었다. 예전에 '해바라기'를 할 때는 정말 열정만 가지고 과하게 했었다. 그 때 마지막 신 찍고 링거를 꼽을 정도였다"며 "하지만 이제는 요령이 생겨서 조절한다. 그 에너지를 다른 연기를 할 때 쏟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낀) 에너지를 힘들어 하는 스태프에게 쏟을 수도 있다. 사실 젊을 때는 주변이 잘 안 보였다. '루키'였으니까 그랬다. 지금은 두루두루 주변을 다 본다"고 덧붙였다.

김래원은 "그게 주연이 할 일인 것 같다"며 "예전에 누가 '현장에서 자기가 할 수 있는 거를 다 하고 싶다. 그런데 자기를 못 따라와 준다'는 표현을 들은 적이 있다. 저도 예전에 그런 적이 있으니까 이해는 한다. 하지만 이제는 주변을 이끌고 가는 게 주연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저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래원은 극중 과거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경찰이었지만 뺑소니와 증거인멸로 교도소에 수감되는 유건 역을 맡았다. 그는 교도소 수감 후 교도소에서 강력 범죄를 일삼는 놈들의 제왕 익호(한석규 분)와 얽히게 된다.

한편 '프리즌'은 감옥에서 세상을 굴리는 놈들, 그들의 절대 제왕과 새로 수감된 전직 꼴통 경찰의 범죄 액션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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