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발광 오피스'(사진 위)와 '김과장' 포스터/사진제공=MBC, KBS |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가 수목극 경쟁에 뛰어들었다. 두 편의 오피스물, 한 편의 퓨전 사극이 맞붙게 됐다.
MBC 새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는 시한부 삶에 충 받고 180도 변신을 선언한 계약직 사원의 통쾌한 오피스 입문기를 그린 작품이다. '자체발광 오피스'는 SBS '사임당, 빛의 일기'(이하 '사임당')와 KBS 2TV '김과장'과 경쟁한다.
'사임당'은 주인공 이영애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여전히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유지 중이다. 종영을 4회 앞둔 '김과장'은 17.1%(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다. '김과장'은 남궁민이 그려내는 통쾌한 이야기를 통해 수목극 최강자로 거듭났다.
어느 한 작품 쉬운 상대가 없지만 '자체발광 오피스'가 이겨내야 할 상대는 '김과장'이다. '김과장'은 '자체발광 오피스'와 4회 간 맞붙는다.
짧지만 중요한 이유는 '자체발광 오피스'가 '김과장'과 같은 오피스물일 뿐만 아니라 약자의 통쾌한 반격을 그린다는 점에 있다. '자체발광 오피스'에서는 계약직 신입사원이 시한부 선고를 받고 을에서 갑으로, '김과장'에서는 늘 삥땅만 일삼던 김성룡이 되레 회사를 구한다는 내용을 담는다.
여러모로 '김과장'과 비슷한 '자체발광 오피스'가 2주간 '김과장'과 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2주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을 테다. '김과장'을 지켜본 많은 시청자들이 '자체발광 오피스'를 볼 이유가 없어지기 때문.
통쾌한 오피스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김과장'의 벽은 높다. '자체발광 오피스' 연출 정지인 PD와 출연 배우들은 방송에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과장'과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자체발광 오피스'가 첫 방송에서 자신만의 매력을 펼칠 수 있을지, '김과장'과 2주간 대결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주목된다.
한편 '자체발광 오피스'는 1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