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라미란 / 사진=오퍼스픽쳐스, 스타뉴스 |
'보통사람' 손현주가 라미란과 다시 만나 멜로 연기를 펼치고 싶다고 털어놨다.
손현주는 16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신작 영화 '보통사람'의 개봉을 앞둔 그는 라미란과의 부부 호흡에 대해 말했다.
이번 작품에서 라미란과 부부로 등장, 소박하지만 정이 넘치는 부부의 모습을 그려보인 손현주는 라미란에 대해 "어떤 미사여구를 써도 지나침이 없이 꼭 한번 다시 만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현주는 "라미란씨를 제가 옆에서 지켜본 바로는 지금까지도 라미란씨의 향을 많이 나타내지 못했다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라미란씨와는 꼭 다시 만나서 멜로 한 번 했으면 좋겠다. 보통 사람이 하는 보통 멜로"라며 "참 멋있는 사람"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손현주는 극 중 말 못하는 아내에게 이마에 입을 맞추며 '예쁘다'고 말하는 장면에 대해 "원래 극중에서는 입을 맞추는 장면이었는데 느낌이 맞지 않았다"면서 "불쌍한 사람이지 않나. 나를 만나 아이를 낳고 그렇게 사는 사람, 내 상황도 불쌍하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말 못하는 아내에게 늘 툴툴거리고 내 아내에게 이렇게밖에 못 해주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예쁘다'는 말은 제가 그냥 한 거다. 그런 사람이 내 품에 있는데 어떻게 안 예쁜가. 꽉 껴안으면 깨질 것 같은 달걀 같았다"고 덧붙였다.
'보통사람'은 격동의 1987년, 보통의 삶을 살아가던 강력계 형사 성진(손현주 분)이 나라가 주목하는 연쇄 살인사건에 휘말리며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오는 23일 개봉을 앞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