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난한 복귀' 류현진, 4⅔이닝 5K 2실점 '역투'… '최고구속 150km'

김우종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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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역투하는 류현진.<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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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한국시간) 역투하는 류현진.





류현진(30)이 274일 만의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서 펼친 호투였다.


류현진은 8일 오전 5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위치한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2017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4⅔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77개. 속구 최고 구속은 1회 93마일(약 150km)까지 나왔다. 평균자책점은 3.86이 됐다.

지난해 7월 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전에서 선발로 나선 뒤 274일 만의 복귀전이었다. 1회 콜로라도 선두타자는 찰리 블랙먼. 류현진이 초구를 뿌렸다. 한가운데 스트라이크. 구속은 145km였다. 이어 2구째도 바깥쪽 스트라이크였다. 구속은 여전히 145km. 이어 3구째 낮은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했으나, 포수 그랜달이 공을 놓쳤다.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출루.

다음 타자는 르메휴. 초구에 1루주자 블랙몬이 뛰었다. 하지만 그랜달의 완벽한 송구에 자동 태그 아웃됐다. 주자가 없어졌으나 류현진은 르메휴에게 투수 강습 안타를 허용했다. 146km 속구가 얻어맞았다.


류현진은 카를로스 곤잘레스를 상대로 1-0에서 2구째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수비 시프트를 펼쳤으나 2루수 왼쪽으로 타구가 빠져나갔다. 계속된 1,2루에서 결국 4번 타자 아레나도에게 2구째 좌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내줬다. 91마일 밋밋한 속구가 통타당했다,

하지만 1회 실점은 여기까지였다. 트레버 스토리를 2구째 1루 뜬공 처리한 뒤 후속 레이놀즈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레이놀즈를 상대할 때 최고 구속 93마일(150km)에 이르는 공을 뿌렸다. 헛스윙을 유도한 결정구(속구)의 구속은 92마일이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카르둘로를 유격수 실책과 함께 출루를 허용했으나 가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한숨 돌렸다. 이어 프리랜드를 투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2루 송구가 외야 쪽으로(투수 송구 실책) 빠지면서 1,3루가 됐다. 하지만 블랙몬을 초구에 1루수 앞 병살타로 유도하며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이날 첫 삼자 범퇴가 나왔다. 르메휴를 삼진, 곤잘레스를 3루수 직선타, 아레나도를 삼진으로 각각 처리했다. 그리고 4회에도 선두타자 스토리를 삼진 처리한 뒤 레이놀즈를 유격수 직선타, 카르둘로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2루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류현진은 5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가노에게 초구를 뿌렸으나 좌측 폴대를 때리는 역전 솔로 홈런을 허용한 것. 이어 투수 프리랜드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블랙몬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후 르메휴를 3루수 앞 병살타 처리했으나, 곤잘레스에게 내야 안타를 내줬다. 결국 여기까지였다. 팀이 1-2로 뒤진 2사 1,3루 상황서 류현진은 스트리플링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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