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완벽한 아내' 방송화면 캡처 |
드라마 '완벽한 아내'에서 윤상현의 감정연기가 점점 빛나고 있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완벽한 아내'(극본 윤경아·연출 홍석구, 김정민)에서 구정희(윤상현 분)은 매 순간 상반된 감정을 넘나드는 눈빛연기를 선보였다.
앞서 심재복(고소영 분)은 이은희의 스토커 행적을 알고 구정희의 약혼을 말렸다. 이에 구정희는 이은희와의 약혼을 미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이은희가 난폭운전을 하자 길 한복판에서 둘 만의 약혼식을 진행했다.
심재복은 집으로 돌아온 구정희를 3층 비밀의 방으로 보냈다. 그러나 비밀의 방을 다녀온 구정희는 아무것도 없다며 심재복을 나무랐고 되려 심재복에게 "헛것을 본거 아니냐"며 걱정다. 하지만 이은희의 스토킹행적은 구정희가 못 본 척 치웠었다.
이은희의 난폭운전을 말리는 구정희는 사랑하는 눈빛으로 "은희씨와 평생 행복하게 살고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포옹 뒤 구정희의 눈빛은 그 말이 진심이 아님을 여실히 드러냈다.
심재복에게 "이은희의 방에는 아무것도 없었다"며 심재복을 걱정하던 구정희의 눈빛은 독백을 할 때 또다른 모습으로 변했다.
아무것도 모른다던 그 눈빛은 "이겨내야 해. 멈추면 안돼. 구정희, 이겨내야 해"라는 혼잣말과 함께 야망을 위해 모든 것을 감내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었다.
'완벽한 아내'에서 윤상현은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때에 따른 표정과 눈빛, 그리고 감정의 완급조절로 구정희의 마음과 생각을 파악하게 한다.
눈과 감정으로 연기하는 명품배우 윤상현이 있기에 앞으로 구정희의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