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원 결승포+켈리 3승' SK, KIA에 8-2 역전승.. 승률 5할 회복

이재원

SK 와이번스가 이재원의 결승 3점 홈런과 선발 메릴 켈리의 호투에 힘입어 KIA 타이거즈를 제압했다.

SK는 1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 리그' KIA와의 주말 3연전 첫 번째 경기서 8-2 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두산 원정 경기에서 2연패를 당한 SK는 연패를 끊어내는 동시에 5할 승률(17승 17패 1무승부)을 회복했다. 반면 KIA는 3연패를 당하고 말았다.


SK 선발 켈리는 7이닝 8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째(3패)를 따냈다. 이어 던진 채병용(1이닝 무실점)과 서진용(1이닝 무실점)이 KIA 타선을 봉쇄했다.

이에 맞선 KIA 선발 임기영은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4실점(1자책)하며 시즌 5승에 실패했다.

SK는 조용호(중견수)-정진기(좌익수)-최정(3루수)-한동민(우익수)-로맥(지명타자)-박정권(1루수)-이재원(포수)-박승욱(유격수)-김성현(2루수)을 선발로 내세웠다.


KIA는 버나디나(중견수)-이명기(우익수)-나지완(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범호(3루수)-서동욱(1루수)-안치홍(2루수)-김민식(포수)-김지성(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시즌 3번째 승리를 따낸 켈리

선취점은 KIA가 냈다. 2회초 1사 이후 이범호가 좌전안타, 서동욱이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안치홍이 3루수 최정을 넘기는 좌전 적시타로 점수를 뽑았다. 이어진 1사 1,3루 기회서 김민식이 2루 땅볼을 만들었다. 그 사이 3루 주자 서동욱이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SK는 6회말에만 5점을 뽑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조용호가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정진기가 2루 땅볼로 아웃되는 듯 했으나 상대 2루수 안치홍이 공을 더듬으며 실책을 범했다. 후속 최정이 삼진을 당했지만 SK는 더블스틸을 시도했다. 포수 김민식이 3루로 향하던 주자를 잡으려고 송구한 공이 외야로 빠졌다. 그 사이 조용호가 홈을 밟아 첫 1점 차로 좁혔다. 이어진 1사 3루의 기회서 한동민이 우전 적시타를 맞으며 2-2를 만들었다.

SK는 계속된 2사 1루 상황서 로맥이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으나 박정권이 우전 안타를 쳤다. 여기서 이재원이 바뀐 투수 김윤동에게 우월 쓰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5-2가 됐다.

SK의 뜨거운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8회말 선두 노수광의 볼넷, 로맥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박정권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재원의 유격수 뜬공, 박승욱의 2루수 땅볼로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는 듯 했다. 하지만 김성현이 좌중간을 가르는 3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8-2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SK는 9회초 마무리 서진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서진용은 KIA 타선을 상대로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