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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
개그맨 박명수의 아내 한수민이 함께 독일 뮌헨으로 일탈여행을 떠날 시청자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 눈물을 흘렸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서는 한수민과 낭만 일탈 여행에 참가할 시청자를 선발했다.
한수민과 박명수는 당첨된 시청자들을 서울에서 미리 만났다. 시청자들을 만나기 전 한수민은 "너무 떨린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박명수는 시청자들을 기다리며 "리더 역할을 해야겠네. 잘할 수 있지?"라며 한수민의 역할을 상기시켰다. 한수민이 "잘은 못하지"라고 대답하자 박명수는 "방송 두 번째니까 잘하겠네"라며 용기를 북돋웠다.
먼저 세쌍둥이를 키우는 결혼 10년 차인 시청자 김은희가 등장했다. 한수민은 딸 둘과 아들 하나인 세쌍둥이에 신기함을 느끼며 어떻게 된 건지 물었다. 김은희는 "인공수정했다. 4년 만에 아이가 자연적으로 생겼는데 19주째에 사산됐다"고 말하며 울었다. 같은 아픔을 가진 한수민도 함께 울었다.
김은희는 인터뷰에서 "아이가 어느 정도 커서 분만하듯이 똑같이 낳았다. 대기실의 다른 산모들은 아이를 낳으러 오는 거였다. 힘들었다. 아이도 없는데 젖몸살을 앓았다"며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두 번째 시청자는 9살 연상인 남편과 사는 김경선이었다. 비교적 나이가 들어 보이는 남편의 얼굴에 박명수는 김경선을 가리키며 "딸 아니에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김경선은 중학생 아들 둘에 1살 늦둥이가 있는 워킹맘이었다.
김경선은 태어나서 여권을 처음 만든 거라고 했다. 김경선은 "2000년도에 일본 여행을 가려고 여권을 만들었는데 잊고 살았다. 다리 다쳐서 못 갔다. 만든 적은 있었다"고 인터뷰했다.
시청자들은 아이를 두고 어떻게 여행 갈지 걱정했다. 이에 박명수는 "아이들은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되는 게 '싱글 와이프' 팀에서 아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드린다. 마음 편하게 다녀오셔도 된다"며 희소식을 전했다.
이어 박명수는 시청자들에게 비행기 표를 건넸다. 여행지는 독일 뮌헨이었다. 김은희는 "소름 끼쳐"라며 기뻐했다. 한수민과 시청자들 모두 유럽에 처음 가보는 것이었다.
한편 이날 장채희는 모교를 찾아가 20년 전 담임 선생님을 만났고 황혜영은 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과 아메리칸 빌리지 등을 여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