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우희 "김주혁과 러브라인? 바라지도 않아"(인터뷰①)

tvN 월화드라마 '아르곤' 이연화 역 천우희 인터뷰

정현중 인턴기자 / 입력 : 2017.10.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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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나무엑터스


tvN 월화 드라마 '아르곤'(극본 전영신 주원규 신하은 연출 이윤정 제작 데이드림엔터테인먼트)은 배우 천우희(30)의 첫 드라마 주연작이었다. 그동안 영화에 집중했던 그는 모처럼 스크린에서 벗어나 안방극장을 두드렸다.

'아르곤' 종영 이후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천우희는 "드라마를 항상 하고 싶었다"며 "이번에 아르곤이 8부라는 점도 그렇고 대본도 너무 좋았다. 제일 적합한 선택이지 않았을까 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달 26일 종영한 '아르곤'은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세상에서 오직 팩트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 열정적인 언론인들의 치열한 삶을 그려낸 드라마. 천우희는 극 중 HBC 막내 기자 이연화 역을 맡아 강직한 내면 연기로 시청자들에 단단히 눈도장을 찍었다.

천우희가 연기한 이연화는 사람의 선의를 믿는 낙관주의자의 모습과 진실을 끈질기게 쫓는 기자의 이미지가 모두 담겨있었다. 그렇다면 천우희가 생각한 '아르곤' 속 이연화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

"이연화의 캐릭터 매력은 꿋꿋함에 있어요. 자기 소신을 굽히지 않는 거요. 주눅이 들 수도 있는 상황에서 혼잣말이라도 웅얼웅얼하잖아요. 이연화가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도 참 마음에 들었어요."


천우희는 그의 첫 드라마 '아르곤'에서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의 연기력이 영화에서뿐만 아니라 드라마에서도 인정받은 셈이다.

"연기할 때도 끝을 보고 싶어 할 때가 있어요. 어떤 어려운 연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힘든 것을 표현한다든지 최상위 것으로 잘 표현하고 싶은 게 있는데 그걸 스스로 몰아붙이는 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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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나무엑터스


'아르곤'은 지난달 4일부터 26일까지 단 8부작 안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언론의 참 자세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급격한 드라마 전개 속에서 러브 라인까지 더하기는 어려웠다.

"극중 김백진(김주혁 분)과 이연화가 러브 라인이 없어서 좋았어요. 촬영 초반에도 감독님이 러브 라인이 조금이라도 표현됐으면 좋겠냐고 물었는데, 전 전혀 바라지 않았죠. 김백진이 가지고 있는 기자의 모습과 아버지로서의 고충에 러브 라인까지 꼭 있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후배 간 애정 정도는 있을지언정 라브 라인까지 품기에 드라마 8부는 짧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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