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1] NC, SK에 10-5 완승.. 사상 첫 PS '부마 더비' 성사

창원,서울=PS특별취재팀 / 입력 : 2017.10.05 17:43
  • 글자크기조절
image
홈런 포함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나성범.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제압하며 와일드카드전을 통과했다. 투타 모두 우위를 보였고, 완승을 따냈다. 이제 롯데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부마 더비'가 펼쳐진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SK와의 와일드카드전 1차전에서 두 자릿수 안타를 폭발시킨 타선의 힘을 앞세워 10-5의 승리를 따냈다.

정규시즌 4위를 하면서 1승의 이점을 안고 있던 NC는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만만치 않은 경기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완승이었다. 타선이 터졌고, 투수진도 나름의 힘을 냈다. 이제 NC가 부산으로 간다.

선발 맨쉽은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승패는 없었다. 타선이 다득점에 성공했지만, 구위가 썩 좋은 편이 되지 못했다. 그래도 4이닝을 소화하며 나름의 몫은 했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선제 결승 3점포를 포함해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가을야구 첫 경기부터 유감없이 터진 것. 박민우가 2안타 1타점 1득점을, 김성욱이 2안타 2득점을 더했다. 박석민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1볼넷을 더했고, 모창민이 1안타 2타점, 손시헌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SK 선발 켈리는 2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2015년 와일드카드전에서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던 켈리는 또 한 번 가을야구에서 쓴맛을 봤다.

타선에서는 정진기가 자신의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김동엽의 부상에 따른 갑작스러운 교체 출전이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성우가 2안타를 쳤고, 정의윤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나머지 쪽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image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리며 힘을 낸 박석민. /사진=뉴스1





◆ 선발 라인업

- SK : 노수광(중견수)-나주환(유격수)-최정(3루수)-정의윤(지명타자)-제이미 로맥(우익수)-박정권(1루수)-김동엽(좌익수)-김성현(2루수)-이성우(포수). 선발투수 메릴 켈리.

- NC : 박민우(2루수)-김성욱(중견수)-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이호준(지명타자)-박석민(3루수)-권희동(좌익수)-손시헌(유격수)-김태군(포수). 선발투수 제프 맨쉽.

◆ NC, 1회부터 '빅 이닝' 폭발.. 나성범-박석민 홈런으로 4점

NC가 1회말 다득점에 성공했다. 박민우의 중전안타와 김성욱의 좌전안타를 통해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나성범이 상대 선발 켈리의 초구 다소 가운데로 몰린 137km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포를 폭발시켰다.

지난 2014년 10월 19일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홈런을 때린 바 있는 나성범은 3년-1082일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귀중한 대포 한 방을 쏜 셈이다.

끝이 아니었다. 스크럭스와 이호준이 뜬공과 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석민이 있었다. 켈리의 5구째 150km짜리 속구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비거리 110m가 나왔다.

지난 3일 한화와의 정규리그 최종전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던 박석민은 이 과정에서 담 증세가 오면서 교체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 정상적으로 출전했고, 첫 타석부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자신의 건강을 대포로 증명한 셈이다. NC가 4-0으로 앞섰다.

◆ SK, 3회초 2점 만회.. 나주환-정의윤 각각 1타점씩

3회초 SK는 김성현의 볼넷과 이성우의 우전안타가 나왔고, 노수광이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나주환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4가 됐다. 아슬아슬한 타이밍이었지만, 3루 주자 김성현의 발이 약간 더 빨랐다.

이어 최정이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하며 다시 2사 1,2루가 됐다. 그리고 정의윤이 우전 적시타를 쳐 2-4를 만들었다. 바깥쪽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image
1번 타자로 나서 멀티히트를 터뜨린 박민우. /사진=뉴스1





◆ 2점 내준 NC, 또 한 번 4점 뽑으며 달아나

3회말 NC가 바로 달아났다. 1사 후 스크럭스의 우중간 안타와 이호준의 볼넷으로 1,2루가 됐다. 여기서 박석민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적시타를 터뜨려 5-2가 됐다. 장타가 되지는 않았지만, 귀중한 적시타가 터졌다. 주자는 1사 1,3루.

다음 권희동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점수 6-2. 1루 주자는 2루에 들어갔다. 권희동이 볼넷을 얻는 과정에서 포일이 겹쳤고, 2루 주자가 3루에 안착했다. 1사 1,3루. 손시헌이 바뀐 투수 백인식으로부터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7-2가 됐다.

김태군이 10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며 2사 1,2루가 됐고, 박민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8-2까지 간격을 벌렸다. 1회 4점에 이어 3회 다시 4점을 만들어냈다.

◆ SK, 4회초 1득점.. NC는 4회말 1점-5회말 1점으로 또 달아나

4회초 SK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정진기가 타석에 섰다. 상대는 맨쉽. 정진기는 맨쉽의 5구째 132km짜리 낮은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결과는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m의 솔로 홈런이었다. 2회말 교체로 들어간 정진기는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냈다. 의미 있는 하루를 만든 셈이다.

그러자 4회말 NC가 바로 간격을 유지했다. 선두 나성범이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갔다. 다음 스크럭스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기는 했지만, 대타 모창민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9-3이 됐다.

5회말 들어서는 1사 후 김성욱의 3루수 방면 내야안타와 나성범의 좌측 2루타가 터졌다. 이어 스크럭스가 고의4구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모창민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3을 만들었다.

PS특별취재팀 : 창원=김우종 김동영 박수진 기자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