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1] 맨쉽, 4이닝 3실점 강판.. 아쉬운 PS 데뷔전 마무리

창원,서울=PS특별취재팀 / 입력 : 2017.10.0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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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전에 선발로 나선 NC 다이노스 제프 맨쉽. /사진=뉴스1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투수 제프 맨쉽(32)이 SK 와이번스와의 와일드카드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4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타선이 넉넉한 득점지웠을 안겼음에도 맨쉽의 구위 자체가 아주 좋은 편이 되지 못했다.


맨쉽은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9-3으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내려와 승패는 없었다. 포스트시즌 데뷔 첫 승을 따내 수도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투구수가 90개로 적지 않았다. 이에 5회부터 이민호가 등판했다.

올 시즌 맨쉽은 21경기에서 112⅔이닝을 소화했고, 12승 4패 86탈삼진,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65일이나 자리를 비우기는 했지만, 마운드에 있을 때는 자신의 몫을 해냈다. 기록 자체도 준수했다.


하지만 전반기와 후반기의 차이가 컸다. 전반기 8경기 47이닝, 7승 무패, 평균자책점 1.53이었지만, 후반기에는 13경기 65⅔이닝, 5승 4패, 평균자책점 5.21에 그쳤다. 특히 9월에는 5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94로 좋지 못했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은 와일드카드 1차전 선발로 맨쉽을 냈다. 해커가 9월 30일, 장현식이 10월 3일 등판했기에 순서상 맨쉽이 맞기는 했다. 여차하면 불펜을 바로 붙인다는 복안이 있었지만, 맨쉽이 호투하면 더할 나위 없었다.

결과적으로 호투는 아니었다. 4이닝만 소화하고 내려왔다. 1회와 2회는 깔끔했다. 1피안타 무실점. 하지만 3회초 2점을 내주며 다소 주춤했다. 4회초에는 솔로포 한 방을 맞았다. 구위가 아주 좋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경기 전 불펜 조기 투입을 시사했던 김경문 감독은 실제로 5회부터 불펜을 올렸다.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맨쉽은 다음 나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잠재웠다. 이어 최정을 투수 땅볼로 제압하며 간단하게 1회를 마쳤다.

4-0으로 앞선 2회초에는 첫 타자 정의윤을 8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로맥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줬지만, 박정권을 삼진으로, 김동엽을 3루 땅볼로 막고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들어서는 김성현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성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았다. 노수광에게 희생번트를 내줘 1사 2,3루에 몰렸다. 여기서 나주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아 4-1이 됐다.

최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며 다시 2사 1,2루가 됐고, 정의윤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4-2가 됐다. 2사 1,3루 위기도 계속됐다. 하지만 로맥을 유격수 땅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3회말 타선이 4점을 뽑으며 8-2로 크게 앞섰고, 맨쉽은 4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박정권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정진기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점수 8-3.

김성현을 좌익수 뜬공으로 막고 투아웃이 됐지만, 이성우에게 좌측 펜스 상단을 때리는 단타를 내줬다. 장타가 되지 않은 것이 행운이었다. 다음 노수광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해 1루 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 PS특별취재팀 : 창원=김우종 김동영 박수진 기자, 서울=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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