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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위 SK를 제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4위 NC. |
결국 이전과 같은 결과가 나왔다. 4위 NC 다이노스가 5위 SK 와이번스를 잡고 준플레이오프로 간다. 이번에도 '업셋'은 나오지 않았다.
NC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SK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일찌감치 폭발한 타선의 힘을 바탕으로 10-5의 승리를 품었다.
기본적으로 1승의 어드밴티지를 안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리고 이 승리를 통해 와일드카드전을 한 경기로 끝냈다. 이제 롯데를 만나러 부산으로 간다. 준플레이오프에서 '부마 더비'가 치러진다. 화끈한 한 판이 펼쳐질 전망이다.
그리고 이날 NC가 승리하면서 올 시즌 가을야구 와일드카드전에서도 5위 팀이 4위를 잡는 '업셋'은 일어나지 않았다. 표본이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3년 연속으로 같은 결과가 나왔다.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제도는 2015년 도입됐다. 당시 5위 SK와 4위 넥센이 만났다. 결과는 넥센의 5-4 승리.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이었지만, 넥센이 끝내기 승리를 품었다.
SK로서는 이길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 11회초까지 4-3으로 앞서 있었다. 승리했다면 2차전으로 몰고갈 수 있었다. 하지만 11회말 고비를 넘지 못했고,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심지어 유격수 실책으로 경기가 끝났다.
2016년 시즌은 다른 결과가 나올 뻔도 했었다. 4위 LG와 5위 KIA가 격돌했다. 1차전에서 헥터를 앞세운 KIA가 4-2의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2차전은 LG가 따냈다. 9회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1-0의 승리를 가져왔다.
1차전을 따내며 기세가 올랐던 KIA였지만, 2차전까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0-0에서 9회말 결승점을 내줬다. 그렇게 LG가 준플레이오프로 향했다. 4위 팀의 승리였다.
2017년도 같았다. 2015~2016년 와일드카드전이 비교적 접전이었다면, 이번에는 NC가 완승을 거뒀다. 투타 모두 우위를 보인 모습이다.
'한 번은 져도 되는' 4위와 '지면 끝인' 5위의 차이는 분명 크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경문 감독은 "우리는 1승이라는 어드밴티지가 있지 않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이 부분이 크게 작용한 모습이다. 이번에도 4위가 5위를 잡았다.
■ PS특별취재팀 : 창원=김우종 김동영 박수진 기자, 서울=심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