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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쉬움을 나타내는 SK 벤치. /사진=뉴스1 |
2015시즌 이후 2년 만에 SK 와이번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호기롭게 도전했지만 아쉽게 또다시 1차전에서 멈췄다. 2015년부터 열리기 시작한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2번이나 진출했지만 모두 탈락했다.
SK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10으로 완패했다. 선발 투수 메릴 켈리가 와르르 무너지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로써 2년 만에 가을 야구 무대를 밟은 SK의 도전은 또다시 1경기에서 멈췄다.
SK는 김용희 감독 재임 시절 와일드카드 결정전이라는 '단판 승부' 제도 시행 원년인 2015년에도 5위를 차지하며 4위 넥센 히어로즈와 맞대결을 펼쳤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5이닝 3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를 선보이며 내려갔다. 3-1로 앞선 상황에서 김광현 대신 올라온 두 번째 투수 켈리가 3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3-3 상황에서 연장전에 돌입해 11회초 SK가 한현희를 상대로 1점을 뽑아내며 4-3으로 경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11회말 올라온 정우람이 스나이더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으며 4-4가 됐고, 김성현이 끝내기 실책을 범하며 경기를 눈앞에서 놓쳤다.
SK는 2년 뒤인 2017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재도전했다. 2년 전과 같이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올라갔지만 상대는 넥센이 아닌 NC 다이노스였다. SK는 지난 3월 두산과의 최종전에서 3-2로 승리를 거두며 트레이 힐만 감독이 원했던 모멘텀까지 얻어내며 포스트시즌 대비를 했다. 준비과정에서 시끄러운 원정 응원에 대한 적응 훈련까지 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의 도전은 무위에 그쳤고, 힐만 감독의 KBO 리그 포스트 시즌 첫 도전을 아쉽게 끝나고 말았다.
■ PS특별취재팀 : 창원=김우종 김동영 박수진 기자, 서울=심혜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