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1] '6년 만 첫 가을 조우' NC-롯데, 스토리 넘칠 '낙동강 더비'

창원,서울=PS특별취재팀 / 입력 : 2017.10.05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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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조원우 감독(좌)과 김경문 감독.





사상 첫 포스트시즌 '부마 더비'. 하지만 롯데로서는 크게 바라지 않던 시나리오였다. NC가 1차전에서 승부를 결정지었기 때문이다.


SK 와이번스는 5일 오후 2시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17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5-10으로 허무하게 패했다.

이로써 4위로 페넌트레이스를 마치며 1승을 안고 시작한 NC가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이제 NC는 오는 8일 부산 사직구장서 롯데를 상대로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반면 SK의 가을야구는 여기서 막을 내렸다.

롯데와 NC는 올 시즌 뜨거운 맞대결을 벌였다. 두 팀은 시즌 마지막 경기 전까지 공동 3위를 달리고 있었다. 결국 최종전에서 롯데가 LG를 제압한 반면, NC가 한화와 8-8로 비기면서 3위 전쟁의 승자는 롯데로 확정됐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롯데가 NC에 9승 7패로 앞서 있다. 두 팀의 스토리는 매우 뜨겁다. 사실 NC는 경남 지역에 자리를 잡으며 롯데와 경쟁 구도를 펼쳤다.

2010년 NC 창단 발표 당시부터 가장 적극적으로 NC 반대에 앞장선 팀이 롯데였다. 심지어 리그 수준이 떨어진다는 말까지 했다.

그러나 NC는 롯데에 뒤지지 않는 팀으로 성장했다. 최근 4년 연속 가을야구에 진출하며 리그 강호로 군림했다. 지난해 상대전적에서는 무려 NC가 15승 1패로 롯데를 압도했다. 롯데의 굴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반면 롯데는 공교롭게도 NC가 1군에 진입한 2013년부터 가을야구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롯데가 달라졌다. 이대호를 FA로 영입했다. 황재균이 팀을 떠났지만 손승락과 박세웅, 린드블럼, 손아섭 등을 중심으로 팀이 똘똘 뭉쳤다. 거기에 조원우 감독이 지난해 뼈아픈 좌절을 발판으로 삼아 선수들을 한 데로 뭉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PK 라이벌', '낙동강 더비'가 가을야구서 현실이 됐다. 스토리 넘칠 뜨거운 부마 더비가 기다려진다.

■ PS특별취재팀 : 창원=김우종 김동영 박수진 기자, 서울=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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