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카1] 힐만 감독 "상대가 우리보다 잘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창원,서울=PS특별취재팀 / 입력 : 2017.10.0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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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 /사진=뉴스1





SK 와이번스가 NC 다이노스에 패하며 가을야구를 한 경기로 마쳤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와일드카드 무대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경기 후 트레이 힐만 감독이 인터뷰에 나섰다.


SK는 5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포스트시즌 NC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에서 투타 모두 밀리면서 5-10의 패배를 당했다.

정규리그 5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SK는 이날 패배를 통해 그대로 시즌이 종료됐다. 이겨야 2차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투수는 상대 타선을 제어하지 못했고, 타선은 상대 투수를 감당하지 못했다.

우선 선발 켈리가 2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3볼넷 2탈삼진 8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타선에서는 정진기가 자신의 첫 가을야구 무대에서 연타석 홈런을 때리며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강한 인상을 남긴 것. 하지만 다른 쪽에서 썩 좋지 못했다.


경기 후 힐만 감독이 인터뷰에 나섰다. 실망스럽지만 NC가 SK보다 더 야구를 잘했다는 평가를 남겼다. 하지만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는 생각도 더했다. 아래는 힐만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은?

▶ 시즌이 끝나는 것은 항상 실망스럽다. 우리도 잘하려고 했지만, 상대가 우리보다 잘 던졌고, 우리보다 잘 쳤다. 초반에 많은 점수를 잃었다. 켈리와 경기 도중 이야기를 했는데, 시즌 도중 조금 더 잘했다면 지금 경기를 하고 있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나눴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선수들이 열심히 잘해줬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SK 감독을 맡게 해준 구단주에게 감사드린다. 구단과 프런트에 많은 지원을 받았다. 오늘 많은 팬들이 구장에 와주셨다. 팬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를 졌기에 분명 실망스럽다. 하지만 시즌을 돌아봤을 때 선수들이 잘 싸워줬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현실을 직시할 필요도 있다. 오늘 NC가 우리보다 훨씬 더 야구를 잘했다.

NC 김경문 감독님도 굉장히 존경한다. 감독 첫 시즌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남은 경기에도 많은 행운이 따르기를 기도한다.

- 켈리가 생각보다 실점이 많았다. 여기부터 틀어진 것인지?

▶ 결국 제구의 문제였다. 모든 공이 다 제구가 안 됐던 것은 아니지만, 나성범이 친 공은 체인지업이었다. 노렸던 것 같다.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모든 피칭은 로케이션이 중요하다. 1회에 맞은 2개의 홈런이 치기 좋게 들어갔다. 조금 높기도 했다.

-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경험을 쌓게 했는데?

▶ 당연한 부분이다. 포스트시즌에 뛰는 것은 승패와 상관없이 큰 경험을 할 수 있다. 정진기 같은 경우 홈런 2개를 치며 대단한 경험을 했다. 다른 선수들도 경기에 뛰면서 굉장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내년에 더 높은 곳으로 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있다면?

▶ 투수진이 꾸준히 자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선발은 더 많은 이닝을 던져 불펜의 부하를 줄여야 하고, 불펜은 꾸준히 자신들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한다. 홈런의 팀이지만, 타자들이 삼진을 줄이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 중점을 둔 것이 베이스 러닝이었다. 판단에서 좋은 모습을 많이 봤다. 다른 분야에서도 좋아지는 모습이 있었다. 계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PS특별취재팀 : 창원=김우종 김동영 박수진 기자, 서울=심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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