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단편선과 선원들, 4년만 팀 해체 "음악 활동 이견"(전문)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7.10.0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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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단편선과 선원들 /사진=김창현 기자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박종윤 장도혁 최우영 장수현 강진원)이 팀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지난 6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밴드의 향방에 대해 여러 차례 회의 및 관계자 미팅을 가졌고 최종적으로 2017년 말 예정된 3번의 공연을 끝으로 해체한다"라고 밝혔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음악 활동에 있어서 견해 차이와 밴드 구성원 각각의 향후 진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려진 결론"이라며 "구성원의 의지만으로 해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관계자, 각 기관과의 조율이 필요했다. 지난 7월 중순부터 구성원 간 내부적 합의와 외부적 조정을 진행했고 지난 9월 말 정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가운데 멤버 장수현의 밴드 탈퇴 선언이 있었고 이는 팀 해체와 무관하다"라며 "이 모든 과정에 있어서 구체적 상황과 결정사항 등을 정확히 공유하지 못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단편선과 선원들은 지난 2013년 결성된 이후 사이키델릭 포크 록을 기반으로 한 음악을 선사하며 평단의 호평을 얻었다.


단편선과 선원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단편선과 선원들입니다.

지난 2017년 8월 이후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구성원 모두는 밴드의 향방에 대해 여러 차례의 회의 및 관계자 미팅을 가져왔습니다. 최종적으로 <단편선과 선원들>은 2017년 연말에 있을 세 번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해체합니다. 밴드가 처한 상황과 각 멤버들의 의견 등을 검토하여 밴드 멤버 박종윤(단편선, 보컬/기타), 장도혁(퍼커션), 최우영(베이스), 장수현(바이올린), 강진원(매니저)의 전원 합의 하에 <단편선과 선원들>을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밴드 해체는 음악 활동에 있어서의 견해 차이와 밴드 구성원 각각의 향후 진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내려진 결론입니다. <단편선과 선원들> 구성원의 의지로만 해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기에 여러 관계자분들, 각 기관과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2017년 7월 중순부터 밴드 구성원 내부적인 합의, 외부적인 조정 등을 진행했으며, 9월 말 정리가 이뤄졌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밴드 활동인 최종적인 공연 횟수와 기획 등을 결정했습니다.

그 가운데 장수현씨의 밴드 탈퇴 선언이 있었습니다. 장수현씨의 탈퇴는 밴드 해체와 무관합니다. 장수현씨는 밴드가 어려운 상황에 처하자 탈퇴를 번복하고 연말까지 공연을 함께 하기로 하는 등 신의를 가지고 성실하게 밴드활동에 임했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밴드가 함께할 수 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장수현씨의 거취는 밴드 해체와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밝혀둡니다. 이 모든 과정에 있어서 구체적인 상황과 결정사항들을 동료들, 관계자분들, 그리고 누구보다 팬 분들에게 정확하게 공유하지 못한 것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10월 26일 공연을 포함하여 도합 세 번의 공연으로 2017년을 그리고 <단편선과 선원들> 활동을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마지막 세 번의 공연을 통해 2014년부터 사랑과 관심 그리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응원을 보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건네고자 합니다.

향후 각 멤버들은 음악가로서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 해 나갈 예정입니다. 서로 동료이자 친구로 남아 응원하며 작업 교류를 이어나갈 것입니다. 좋은 소식으로 언젠가 다시 만나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10.06.

단편선과 선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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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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