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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 /사진=뉴스1 |
KIA 타이거즈 4번 타자 최형우(34)가 잠실 구장에서 한국시리즈 타점 가뭄 해갈을 노린다. 이번 시즌 잠실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인 최형우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이었던 2014년 이후 3년 만의 한국시리즈 타점 수확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KIA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2017 KBO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인 상황. 3차전 결과에 따라 시리즈의 균형이 깨지는 만큼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다.
KIA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차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양현종의 완봉승과 김주찬의 재치있는 주루에 힘입어 경기를 잡아냈다.
하지만 KIA는 앞서 열린 2경기에서 4득점을 뽑는데 그쳤다. 두산도 2경기에서 5점으로 비슷했지만 KIA는 4득점 중 1차전에서 나온 로저 버나디나가 때려낸 3점 홈런이 유일한 타점이다. 2차전에서는 무타점 승리를 거뒀다.
KIA의 득점 향상을 위해서는 4번 타자 최형우의 타점생산이 절실하다. 최형우는 이번 시리즈 2경기에 나서 타율 0.333(6타수 2안타)으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타점이 없다.
이번 정규 시즌에서 최형우는 120타점으로 팀 내 최다 타점 1위이자 리그 최다 타점 2위였다. 리그 최다 타점 1위 다린 러프(삼성, 124타점)와는 불과 4타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최형우의 타점 생산 능력 덕분에 KIA가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형우의 한국시리즈 마지막 타점은 삼성 소속이던 2014년 11월 11일 넥센전이 마지막이다. 직전 한국시리즈였던 2015시즌 5경기에 나섰지만 타율 0.095, 0타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최형우는 유독 잠실구장에서 강했다. 16경기에 나서 타율 0.368(57타수 21안타) 3홈런 13타점을 수확했다. 원정 구장 가운데 가장 많은 타점을 적립한 셈이다.
KIA도 2차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세 또한 좋다. 과연 최형우가 강했던 잠실구장에서 타점을 올리며 팀에게 승리를 선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PS특별취재팀 : 김우종 기자, 김동영 기자, 한동훈 기자, 심혜진 기자, 박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