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층 라운지바에서 바라본 영빈관/사진=김휘선 기자 |
배우 송중기와 송혜교가 호텔 내부까지 철통 보안한 채 결혼식을 거행하고 있다.
31일 오후 5시께 두 사람의 결혼식이 진행 중인 신라호텔은 식장이 마련된 영빈관을 비롯해 호텔 내부에 있는 라운지바까지 경호원이 취재진 및 팬들의 접촉을 저지하고 있다
호텔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 바 전경마저 즐기지 못하게 막아 두 사람의 결혼식은 보는 것은 물론 촬영하는 것은 더더욱 불가능한 상태. 이날 현장은 경호원과 취재진, 팬들과 쫓고 쫓기는 실랑이가 벌어졌다.
또한 팬들 및 취재진은 각층의 비상구를 통해 보려고 시도했고 밖에서만 열리는 문으로 인해 비상통로에 갇힌 채 직원을 부르는 일도 발생했다.
반면 중국 웨이보에서는 실시간으로 송중기 송혜교의 결혼식 영상을 보도했고 신라호텔까지 찾아온 필리핀, 중국, 일본 등 각국의 팬들은 호텔 로비에 앉아 영상만 관람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한편 송중기와 송혜교는 이날 예정대로 오후 4시 비공개 결혼식을 시작했다.
이날 결혼식은 양가 부모, 지인들, 소속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한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행됐고 송중기와 절친한 동료 이광수와 송혜교 소속사 동료인 유아인이 축하 편지를 낭독했다. 사회는 송중기와 절친한 일반인 친구가 맡았으며, 축가는 옥주현이 불렀다. 식사 후 2부에는 송중기의 후배인 박보검이 피아노를 담당할 예정이다.
한편 두 사람은 지난해 방영된 KBS 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인연을 맺고 부부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