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스포츠대상] 양현종 연말 시상식 독식, 배구 문성민 2연패(종합)

광화문=한동훈 기자 / 입력 : 2017.12.11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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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스포츠대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문성민, 김해란, 이정은6, 박혜진, 양현종, 이승엽.
동아스포츠대상 수상자들. 왼쪽부터 문성민, 김해란, 이정은6, 박혜진, 양현종, 이승엽.


KIA 양현종이 동아스포츠대상도 품에 안았다. 연말 시상식을 독식 중이다. 남자 배구 부문에서는 문성민이 2연패를 차지했다.

스포츠동아와 동아일보, 채널A가 주최하고 CMS가 후원하는 '동아스포츠대상'이 11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렸다. 선수들이 직접 뽑는 상이라 선수들에게 의미가 남다르다.


야구, 축구, 농구, 배구, 골프 등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선수 313명이 참여했다. 야구 양현종, 축구 이재성, 농구 오세근, 박혜진, 배구 문성민, 김해란, 골프 최진호, 이정은6이 영광을 안았다. 각각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았다. '국민타자' 이승엽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특히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양현종은 일간스포츠 조아제약, 카스포인트 대상에 이어 이번 시상식에서도 웃었다. KIA를 우승으로 이끌며 정규시즌 MVP, 한국시리즈 MVP를 석권한 양현종은 13일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유력한 후보다.

양현종은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오늘만큼은 프로야구 선수 대표로 받았다고 생각한다. 야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사진 기자님들께 부탁드린다. 농구, 배구 선수들 키가 너무 크다. 저도 키가 크게 찍어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재치있는 멘트도 남겼다.


특별상 이승엽은 "나는 지금 은퇴를 하지만 많은 후배들이 아직 뛰고 있다. 후배들은 지켜보는 사람이 많다는 걸 항상 마음에 새기고 스포츠 발전을 위해 플레이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남자 배구 문성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선수로 뽑혔다. 문성민은 상금을 지진 피해자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문성민은 "먼저 상을 주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 감사드리고 싶은 분이 많다. 동료, 배구 선수들께 고맙다. 최태웅 감독님께도 감사드린다. 뜻깊은 상을 받은 맘큼 포항 지진 피해로 고통 받는 분들께 상금은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세근과 이재성, 최진호는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소감을 전했다. 오세근은 셋째 아이 출산일이라 불참했다. 이재성은 동아시아컵에, 최진호는 유럽투어 대회에 출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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