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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 전준범(26·195cm)이 한국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슈터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프로농구 뿐 아니라 국가대표에서도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전준범은 프로 입문 후 무럭무럭 성장했다.
지난 2014년 12월 17일 SK전부터 전준범의 프로 인생은 시작됐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어이없는 상황에서 파울을 하는 등 초보의 한계를 보였다. 유재학 감독은 전준범에게 심한 호통과 채찍질을 했다. 전준범은 이 고비를 넘겼고 껑충 성장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플레이를 팬들과 팀에 보여줌으로써 자신에 위치를 잡았다. 모비스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인 저비용-고효율의 대표적인 선수로 현재도 성장은 진행형이다.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는 'FIBA 농구월드컵 아시아 오세아니아 예선전' 뉴질랜드 경기다. 짧은 순간, 클러치 타임에서의 결정적인 슛을 넣어주면서 국가대표 슈터에 자존심을 지켰다. 올 시즌은 수비는 좋아지고 슈팅력까지 완벽하고 장착했다. 이달 10일 오리온스 전 경기에서는 20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기록했다. 또 내용이 좋았다. 정교한 슈팅력이 장점인 그는 이 경기에서 골 성공률은 2점슛 50%, 3점슛 55%였다. 국내 경기 뿐 아니라 국제대회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체력과 밸런스 부분이 무너지면 슛 성공률이 추락하면서 기복이 심하다는 점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몸을 더욱더 단단하게 하는 웨이트로 몸을 가꾸고 키워나가는 게 중요하다. 체력과 밸런스를 키운다면 더 많은 3점 슛을 넣을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고 국가대표급 경기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