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세종대 "김태훈 성추문, 진상 규명 할것"(공식입장)

이경호 기자 / 입력 : 2018.02.28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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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태훈/사진=액터컴퍼니


세종대학교 측이 '영화예술학과 교수 K 성폭행 의혹'을 둘러싸고 실명이 거론되어 논란이 된 배우로 활동하는 김태훈 교수와 관련한 인사위원회를 열고 진상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28일 오후 세종대학교 홍보실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김태훈 교수를 둘러싼 SNS 폭로글 내용과 기사를 접했다. 이번 주 금요일(3월2일)에 인사위원회를 열고 김 교수를 불러 이번 일과 관련한 진상 규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일단 학교 측에서 김태훈 교수에게 이번 학기(2018년 1학기) 강의를 맡기지 않기로 했고, 그 또한 이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사실 여부 파악 전 강의에서 빠진 것은 구설수에 올랐다는 것에 이번 학기 강의를 하기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교수 역시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사실 여부를 파악한 뒤, 의혹이 사실일 경우 직무 정지와 직위 해제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배우로 활동 중인 김태훈은 세종대학교에서 예술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앞서 27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공식 SNS를 통해 공개된 글로 인해 성추문에 휩싸였다. 해당 글에는 '러시아 학위를 가진 세종대학교예술학과 교수 K씨'라는 내용이 담겼고, 작성자는 K교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글이 공개되고 온라인 커뮤니티, SNS 등을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러시아 학위를 가진 것을 토대로 다수의 연극, 영화, 드라마 등에 출연한 김태훈을 K교수라고 추측했다.


이와 관련 김태훈 소속사 액터컴퍼니 관계자는 28일 스타뉴스에 "사실 여부를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문화, 연예계 등에서는 미투 운동(성폭력 피해 고발)이 일고 있다. 조민기, 조재현, 오달수 등이 성추행 의혹을 받았다. 조민기와 조재현은 자신들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오달수는 사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지난 26일과 27일 추가 폭로가 이어지면서 새로운 입장을 정리 중이다.

이밖에 28일에는 김태훈, 최용민 등이 미투 운동을 통해 성폭력 의혹을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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