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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
비슷한 연애 프로그램일줄 알았는데, 좀 달랐다. tvN 새 예능프로그램 '선다방'이 현실적인 코드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기존의 연애 예능과 달리 설레는 현실 맞선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1일 첫방송 된 '선다방'에서는 카페를 오픈하는 카페지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전미팅에서 처음으로 만난 카페지기들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웃음꽃을 피우며 앞으로의 케미를 예고했다. 이들은 본격적으로 손님을 맞기 위해 역할을 정하고, 쿠키와 담요를 챙기는 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선다방'은 기존의 연애 예능프로그램의 판타지 대신 현실 공감을 담았다. 연출을 맡은 최성윤 PD는 프로그램 제작발표회에서 "'짝'이나 '로맨스 패키지', '하트 시그널' 같은 프로그램을 좋아하고 잘 본다. 그런 연애 프로그램을 보면서 선남선녀와 고스펙자만 나오는 것을 보고, 시청자로서 왜 일반인 사람이 나오지 않나 생각했다"라며 다른 연애 프로그램에서 논란이 되기도 했던 '홍보목적'의 연예인 지망생을 철저히 배제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작진의 말처럼 '선다방'은 '우리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사람들'의 현실 만남을 담으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날 첫방송에서는 DJ 경력으로 다져진 유인나의 연애 꿀팁이 빛을 발했다. 유인나는 맞선 중간에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여자의 입장을 대변하며 남자들에게 깨달음을 전했다. 유일한 기혼자인 이적은 아내와의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이야기를 전했고, 출연자의 화장실 프라이버시를 지켜주기 위해 기타를 치며 노래도 선사했다.
이날 '선다방'을 처음으로 찾은 출연자들은 모태 솔로 여자와 입사 6개월차 신입사원 남자. 첫 만남에 누구나 그렇듯 어색하게 이야기를 이어나가는 이들 커플이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떨림을 전이시켰다. 또 사업에 집중하느라 연애를 못했다는 38살의 사업가와 어린이 영어, 미술 선생님은 독특한 매력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이들의 맞선 결과는 다음주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처럼 봄과 함께 찾아온 '선다방'이 앞으로 어떤 재미를 전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