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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
멜로망스가 감미로운 목소리로 우승을 차지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2018 봄 기획'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마마무는 강수지의 '보랏빛 향기'로 무대를 장악했다. 마마무는 "사랑의 계절인 봄을 표현하기 위해 '보랏빛 향기'를 선택했다"며 "마마무표 청순을 기대하라"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마마무는 트레이드 마크인 '걸 크러시'는 내려두고, 그들이 예고한 대로 청순하면서도 수줍은 매력을 뽐냈다. 마마무의 색다른 매력에 관객들도 환호했다.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는 DJ KOO와 함께 무대를 꾸며 열기를 더했다. 이들은 "정다운 친구들과 뛰어놀던 고향의 봄을 노래하겠다"며 남진의 '님과 함께'를 노래했다. 이에 트로트와 EDM의 색다른 컬래버레이션 무대가 펼쳐졌다. 강렬한 무대에 이들은 41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세준은 기타리스트 함춘호와 함께 여진의 '그리움만 쌓이네'를 노래했다. 이들은 "봄을 맞이하며 설레는 마음도 들겠지만 그만큼 그리움도 쌓일 거라 생각한다"며 "봄의 그리움을 노래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세준은 함춘호의 기타 선율에 감미로운 음색을 실어 마음을 울렸다. 이에 이세준은 3표 차이로 팝핀현준, 박애리 부부를 넘어 설 수 있었다.
위키미키는 샵의 'sweety(스위티)'로 무대를 꾸몄다. 이들은 "저희는 봄을 청춘이라 생각했다"며 "청춘의 싱그러움을 노래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무대가 시작되자 위키미키는 대세 걸 그룹답게 화려한 퍼포먼스와 흔들리지 않는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하지만 이세준의 벽은 높았다.
멜로망스는 김태화의 '안녕'을 준비했다. 이들은 "봄의 낭만을 노래하고 싶어 이 곡을 선택했다"며 선곡 이유를 전했다. 정동환의 아름다운 피아노 연주와 김민석의 편안한 듯 쭉 뻗는 고음은 관객들의 마음을 훔치기에 충분했다. 이에 423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이세준을 뛰어 넘었다.
유미는 "봄은 시작이라 생각한다"고 밝히며 장사익의 '찔레꽃'을 선곡했다. 유미는 "장사직 선배님이 무명 시절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찔레꽃'에 나의 이야기를 담았다"며 "새롭게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노래를 부를 것"이라 말했다. 무대가 시작되자 유미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노래해 관객들의 마음을 울렸음에도 멜로망스의 자리를 빼앗지는 못했다.
마지막으로 길구봉구가 무대에 올랐다. 길구봉구는 소리새의 '그대 그리고 나'로 '가족'의 봄을 노래했다. 길구봉구는 믿고 듣는 감성 보컬 듀오인 만큼 매력적인 음색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전했다. 이들은 특히 따뜻한 감성으로 중장년층 부모님 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멜로망스의 벽은 높았다.
이에 멜로망스는 첫 출연에 우승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