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만비키 가족'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AFPBBNews=뉴스1 |
제 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이었다.
19일(현지시간) 오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 위치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최고영예인 황금종려상은 일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만비키 가족'(Shoplifters)이 수상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일어나 좌석에 있던 관계자들과 포옹한 뒤 손을 흔들며 무대에 올라 심사위원장 케이트 블란쳇으로부터 황금종려상 트로피를 받았다.
그는 "오호, 조금 과연 다리가 떨리고 있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 정말 행복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이 영화제에 참가할 때마다 항상 생각합니다만, 영화를 제작하고 나갈 용기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리고 영화는 대립하고있는 사람과 사람, 멀리하는 세계와 세계를 연결하는 힘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고레에다 히로카즈는 "이 곳에 오길 목표로 하는 젊은 영화 제작자들과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만비키 가족'은 좀도둑질로 살아가는 가족이 갈 곳 다섯 살 소녀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칸의 경쟁부문에 5번 입성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드디어 황금종려상을 품에 안았다. 제목의 '만비키'는 물건을 사는 척 하면서 훔치는 좀도둑을 뜻하는 말이다.
'만비키 가족'까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5번째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일본의 대표 '칸의 남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