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전과' 조현병 환자, 병원 탈출 18시간 만에 붙잡혀

이슈팀 / 입력 : 2018.07.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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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후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병동에서 탈출한 김모씨(48)의 모습./사진=뉴스1

살인전과가 있는 40대 조현병 환자가 병원을 탈출한지 18시간 만에 검거됐다.

뉴스1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은 9일 오후 1시 광주 북구 오룡동 광주과학기술원 근처에서 광주의 한 정신병원에서 도주했던 김모씨(48)를 붙잡았다.

김씨는 경찰에 "너무 오랫동안 병원치료를 받을 것 같아 답답해서 도망쳤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씨는 전날 오후 7시30분쯤 광주 광산구 한 병원 폐쇄병동에서 치료를 받던 중 탈출했다. 김씨는 감시가 소홀한 틈을 직원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전자발찌 부착 대상자였지만 폐쇄병동에서는 전자발찌를 떼어 놓는다고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설명했다.

2011년 김씨는 시끄럽다는 이유로 입원 중인 정신병동에서 다른 환자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공주치료감호소에서 치료감호를 받다가 지난해 9월 광주병원으로 옮겨왔다.

경찰은 특정 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김씨를 처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