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찬성/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
아이돌그룹 2PM 멤버이자 배우 황찬성(28)이 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 캐릭터에 자신의 아이디어가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황찬성은 30일 오전 서울 성동구 성수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황찬성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출연을 논의하는 미팅에서 박준화 PD에게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다고 밝혔다. 황찬성은 ""귀남이가 사실은 철벽남인데 돈을 아끼려고 철벽남이다'라는 아이디어를 냈다. 커피 마시러 가자고 하면 쓱 빠져나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첫 미팅 때 하고 제가 그날 밤 글로 캐릭터의 전사와 연계해 A4용지 한 장 반 분량 정도를 감독님에게 보냈는데 좋아하시더라"라고 말했다.
황찬성은 캐릭터 수위 조절에 공을 들였다고 털어놨다. 황찬성은 "이런 캐릭터가 흔치 않다. '저놈이 왜 저렇게까지 목숨을 걸고 그렇게 행동을 할까' 싶다. 나름 이유가 있어서 그렇게 했던 거지만 사람들이 봤을 때 진짜 얄미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장에서 얄미운 거지 너무 미운 건 아니고 귀엽게 봐줄 정도의 얄미움을 어떻게 살릴까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찬성은 지난 26일 종영한 케이블채널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에서 기획팀 대리 고귀남 역을 맡았다. 고귀남은 이름처럼 고귀한 비주얼의 소유자로 원칙주의자이자 완벽주의자. 하지만 과거 가난으로 인한 상처로 자린고비 단벌신사라는 반전을 지닌 인물이었다. 인물을 공감 있게 그려낸 황찬성은 김지아 역의 표예진과 로맨스까지 그려내며 드라마의 인기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 MBC '7급 공무원', JTBC '욱씨남정기', KBS 2TV '7일의 왕비' 등 드라마와 영화 '레드카펫', '덕수리 5형제' 등을 통해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던 황찬성은 이번 작품을 통해 연기자 입지를 단단히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