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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창현 기자 |
배우 노종현(25)이 OCN 주말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연출 이정효, 극본 이대일)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로 '유전무죄 무전유죄' 인질극을 꼽았다.
'라이프 온 마스'는 1988년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1993년생인 노종현에게는 시대적 배경이 다소 낯설었을 터. 노종현은 8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생소하고 재밌었다"며 "스틱으로 운전하는 자동차도 정말 신기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라이프 온 마스'는 1988년 당시 "유전무죄 무전유죄"를 외치며 무장 인질극을 벌인 지강헌 사건을 소환하기도 했다. 노종현은 "'유전무죄 무전유죄' 인질극 촬영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촬영을 위해 자료로만 찾아봤을 때는 크게 감흥이 없었는데, 텍스트를 실제로 살려주는 배우 분들이 계시니까 많이 와닿았다"고 전했다.
노종현은 이어 "돈 있는 사람들은 죄가 없어지고, 돈이 없으면 죄가 생기고…이런 것들을 봤을 때 가슴이 찡하게 남는 것들이 있더라"고 덧붙였다.
노종현은 당시에도 열기가 뜨거웠던 프로야구에 대해서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야구를 좋아해서 해태와 삼성 라이벌전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며 "그걸 드라마에 담아 낸다고 했을 때는 정말 재밌을 것 같더라. 미술팀이 장치를 잘 해주셔서 정말 그때 경기장에 온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러모로 되게 신기하고 재밌는 경험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라이프 온 마스'는 꿈인지 현실인지 알 수 없는 1988년, 기억을 찾으려는 2018년 형사 한태주(정경호 분)가 1988년 형사 강동철(박성웅 분)과 만나면서 펼쳐지는 수사 드라마다. 노종현은 극 중 인성시 서부경찰서 강력 3반의 신참 형사 조남식으로 열연을 펼쳤다.
노종현은 "주변 친구 중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이 있어 조언을 많이 구했다"며 "그 친구도 신참이니까 막내 생활을 어떻게 하는지 물어봤더니 '눈치'라고 하더라. 무전을 받으면 제일 먼저 알려야 하고, 어떤 상황이 생기면 제일 먼저 보고하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정보 전달하는 역할을 잘 보여드리려 노력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