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 사진=AFPBBNews=뉴스1 |
임성재(20·CJ대한통운)가 이번 시즌 웹닷컴 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다음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임성재는 20일(한국시간) 끝난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의 이번 시즌 마지막 대회 '윈코 푸드 포틀랜드 오픈'에서 최종 18언더파로 우승했다. 임성재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웹닷컴 투어 정규 시즌 상금 랭킹 1위를 기록, 상금 순위 25명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인 2018-19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얻었다. 임성재와 함께 웹닷컴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경훈(27·CJ대한통운)도 상금 랭킹 5위로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품에 안았다.
앞서 임성재는 이번 시즌 웹닷컴 투어 개막전인 '바하마 그레이트 엑수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 사상 16번째로 데뷔전에서 우승한 선수가 됐다. 임성재는 이를 시작으로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까지 줄곧 상금 랭킹 1위를 고수했다. 이는 웹닷컴 투어 사상 최초의 기록이다.
이번 시즌 웹닷컴 투어 호성적을 거둔 임성재는 오는 10월 제주에서 열릴 'THE CJ CUP @ NINE BRIDGES'에 세계랭킹 기준으로 출전권을 얻을 가능성 또한 한껏 높였다.
한편 임성재는 이번 '윈코 푸드 포틀랜드 오픈' 우승 직후 투어 측과 인터뷰도 가졌다.
다음은 임성재 인터뷰 전문.
- 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체적인 소감은.
▶ 지금 너무 기분이 좋고 빨리 출전권을 받을 줄 몰랐는데 경기 직후 이렇게 바로 받게 돼 기분이 좋다.
- 이번 시즌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을 했는데 마지막 대회에서도 우승 할 걸로 예상했나.
▶ 첫 번째 대회에서 우승할 때에는 개인적으로 코스가 나랑 잘 맞는 편이어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이번 대회 코스도 역시 나랑 잘 맞았던 것 같다. 그린이 딱딱하고 빠른 걸 좋아하는데 코스 컨디션도 너무 좋아 잘 맞아 떨어졌다.
-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넘어와 경기를 펼치고 있는데 소감은.
▶ 만 20세에 우승을 2번이나 하게 됐다. 아주 뿌듯하고 자신감이 많이 생겨 기분이 좋다.
- PGA 투어 목표는.
▶ 처음 목표는 125위안에 드는 것이고 우승 기회가 온다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게 최종 목표다.
- 오늘 우승 및 PGA 투어 출전권 획득의 기쁨을 어떻게 즐길 것인가.
▶ 오늘 저녁에 다음 대회장으로 이동하는데 오늘 보다는 내일 기분이 더 좋을 거 같다. 내일 쉬면서 가족들이랑 축하파티 할 생각이다.
- 캐디 도움은.
▶ 캐디가 PGA 투어에서 1년, 웹닷컴 투어에서 7년을 뛴 선수 출신이라 그런지 전체적으로 느낌이 잘 맞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