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X김해숙 '나인룸' 첫방 최고 6.9%..웰메이드 예고

윤상근 기자 / 입력 : 2018.10.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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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나인룸' 방송화면


김희선, 김해숙 주연 tvN 드라마 '나인룸'이 첫 방송 시청률 최고 7%에 육박하며 웰메이드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나인룸' 1회 시청률은 케이블, 위성, IPTV를 통합한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2%, 최고 6.9%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나인룸'은 또한 tvN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3.2%, 최고 3.8%를 기록하는 등 토일드라마 흥행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이하 전국 가구 기준, 유료플랫폼)

이날 '나인룸' 첫 회에서는 을지해이(김희선 분)와 장화사(김해숙 분)가 악연으로 만나 영혼이 뒤바뀌는 장면이 시선을 모았다.

프롤로그부터 충격적이었다. 성탄절 전날 밤, 을지해이는 운전석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기유진(김영광 분)과 조수석에서 약을 먹고 점점 정신을 잃어가는 장화사를 발견했다. 이는 사실 을지해이의 꿈이었지만 “그 때 나는 내 무의식의 경고를 주의 깊게 들었어야 했다”라는 의미심장한 나레이션이 이어져 세 사람의 뒤엉킨 운명을 예감케 했다.


승소율 100%의 안하무인 변호사 을지해이는 사형수 장화사의 감면 심사를 막기 위해 청원교도소로 향했고 장화사는 "희망을 주실 게 아니라면 이제 정말이지 죽여주세요"라고 울먹였다. 장화사의 감형이 거의 확실시되자 을지해이는 치매에 걸린 장화사의 어머니를 조롱하며 장화사를 분노케 했다. 이에 격분한 장화사는 을지해이를 지팡이로 마구 내려치며 그에게 달려들었다. 이어 찰나의 순간 목적을 달성했다는 듯 을지해이는 남몰래 미소를 지어 그가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존재임을 각인 시켰다.

그런가 하면 을지해이는 그의 연인 기유진의 생일을 기념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달콤한 시간도 잠시, 두 사람에게 장화사 사건의 기사가 담긴 자개함이 배달됐다. 평생 어머니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살아온 기유진은 장화사에 관심을 갖게 되고 장화사와 자신이 어떤 관계인지 파헤치기 시작했다. 더욱이 기사 속 추영배라는 이복 형제의 정체에도 의문을 품었다.

을지해이와 장화사의 지독한 첫만남 이후, 을지해이는 장화사의 재심청구 변호사로 또 다시 마주했다. 을지해이는 ‘사회봉사 명령 30시간’을 채우기 위해 접견 변호사로 나타났다. 장화사는 재심의 의지조차 없는 을지해이를 바라보다가 상실감에 어떠한 말도 잇지 못해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다.

‘나인룸’은 을지해이-기유진-장화사를 중심으로 둘러싼 미스터리한 사건과 인물들을 초고속 전개를 통해 그려냈다. 지영수 감독의 역동적인 연출과 영화 같은 영상미는 물론 정성희 작가의 한 시도 눈 뗄 수 없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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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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