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11월5일 개최..'웃는남자' 최다후보[종합]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10.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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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포스터


뮤지컬 '웃는남자'가 오는 11월 5일 열리는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10개 상에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후보에 올랐다.

16일 오전 서울 충무아트홀에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기자회견이 뮤지컬배우 정영주의 사회로 진행됐다. 6개 부문 21개 상 후보가 공개된 가운데 EMK뮤지컬컴퍼니의 '웃는남자'는 올해의 뮤지컬상, 연출상, 음악상, 무대예술상 등 9개 상에 10회 노미네이트되며 최다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세 주인공 중 박효신은 남우주연상, 수호 박강현은 남우신인상에 이름을 올렸다.


201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우수 신작으로 선정돼 기대를 모았던 '레드북'도 올해의 뮤지컬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등 8개상에 9회 애름을 올렸다. 또 창작 초연한 뮤지컬 '모래시계'가 5개 상에, 동명의 타이틀로 새로운 무대를 펼친 '광화문 연가', 소설과 영화로 다양하게 변주되며 사랑받은 '용의자 X의 헌신', 8090 세대를 아우른 주크박스 뮤지컬 '젊음의 행진'도 각각 4개 부문에 올랐다.

최고영예인 예그린대상은 라이부(주), 뮤지컬 '지하철 1호선', 신시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가 후보에 선정됐다. 예그린대상은 인물, 작품, 단체 등 장르에 상관없이 한 해 동안 창작뮤지컬의 모든 분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대상을 선정하며, 수상자(작)는 충무아트센터 1층에 자리한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공동 조직위원장인 이유리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은 올해 예그린대상 후보 대부분이 뮤지컬 기획사들인 데 대해 "기업 성격을 띤 프로듀서가 중심이 된 현재 뮤지컬시장의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유리 이사장은 또 "한국뮤지컬 시장은 위기이기도 하고 기회이기도 한 중요한 시점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을 기회의 상황으로 만들려면 뮤지컬 종사자이ㅡ 발전적 상생을 위한 결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중요한 행사"라며 "한국뮤지컬협회가 함께하면서 올해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모토인 소통과 화합이 더욱 결심을 맺으리라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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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뮤지컬 '웃는남자' 포스터


<b>◆초연작 대상 '올해의 뮤지컬상' 후보는?..혁신상 후보 없어</b>

올해 초연된 작품 중 예술성 흥행성 이슈 등 전반적 부문에서 최고의 성과를 올린 작품으 가리는 '올해의 뮤지컬상'에는 '레드북', '모래시계', '용의자 X의 헌신', '웃는 남자', '전설의 리틀 농구단'이 선정됐다.

재공연을 통한 업그레이드 과정을 평가하는 한편 재공연을 격려하고 다시 한 번 주목받을 수 있게 배려하는 차원에서 제정된 '베스트 리바이벌상'은 '국경의 나쪽', '마이 버킷 리스트', '판', '펜레터'가 노미네이트됐다.

라이선스 뮤지컬이 대상인 '베스트 외국뮤지컬상'은 '마틸다', '바넘:위대한 쇼맨', '안나 카레니나', '타이타닉'이 후보다.

'혁신상'의 경우 흥행 결과를 떠나 실험적 획기적 시도를 한 작품을 선정, 도전과 다양성을 격려하는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만의 특징적인 상이나 올해는 후보가 없는 것으로 최종 결정돼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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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우주연상 후보 강하늘 박효신 민우혁 정성화최재웅 /사진=스타뉴스


<b>◆강하늘 민우혁 박효신 정성화 최재웅..男주연상 격돌</b>

예그린뮤지컬어워드 배우 부문은 초연과 재연 구분 없이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며 열연을 펼친 배우들 중 가장 강렬하고 인상깊었던 대표 작품의 역할로 선정됐다. 이같이 남녀주연상, 조연상, 신인상, 앙상블상 등 7개 상이 주어진다.

'신흥무관학교'의 강하늘, '프랑켄슈타인'의 민우혁, '웃는 남자'의 박효신, '광화문연가'의 정성화, '용의자 X의 헌신'의 최재웅이 남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여우주연상의 경우 '번지점프를 하다'의 김지현, '레드북' 아이비, '레드북' 유리아, '붉은 정원' 이정화, '땡큐 베리 스트로베리' 정영주, '광화문 연가' 차지연이 각각 후보로 선정됐다.

또 '모래시계'의 강홍석, '홀연했던 사나이' 박정표, '젊음의 행진' 원종환, '웃는남자' 정성화, '레드북' 지현준이 남우조연상 부문 후보에, '레드북' 김국희, '웃는 남자' 김나윤, '난쟁이들''존 도우' 신의정, '광화문 연가' 임강희, '홀연했던 사나이' 임진아가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경합한다.

신인상의 경우 '웃는 남자' 박강현, '최후진술' 박규원, '웃는 남자' 수호, '무한동력' 신재범, '최후진술' 양지원이 남우신인상, '웃는 남자' 민경아, '젊음의 행진' 신보라, '신흥무관학교' 이태은, '적벽' 임지수가 여우신인상 후보에 선정됐다.

지난해 신설된 앙상블상 후보는 '광화문연가', '레드북', '모래시계', '적벽', '젊음의 행진'이다.

남녀인기상의 경우 심사위원이 아니라 100% 대중 투표에 의해 수상자가 결정된다. 투표 방법은 시상식 공식 블로그를 통해 추후 공지된다.

<b>◆뮤지컬 스태프에게 영예를..6개 부문 후보는?</b>

뮤지컬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연출상 안무상 극본상 음악상 무대예술상 외국뮤지컬부문 크리에이티브상 후보도 공개됐다. 연출상 후보는 '팬레터' 김태형, '레드북' 오경택, '전설의 리틀 농구단' 오세혁, '용의자 X의 헌신' 정태영, '웃는 남자' 로버트 요한슨이며 안무상에는 '적벽' 김봉순, '미인' 서병구, '모래시계' 신선호, '젊음의 행진' 이현정이 후보에 올랐다.

극본상에는 '전설의 리틀농구단' 박해림, '최후진술' 이휘준 '붉은정원' 정은비, '레드북' 한정석이 노미네이트됐다. 음악상은 '붉은정원' 작곡 김드리, '미인' 편곡 김성수, '용의자 X의 헌신' 작곡 원미솔, '레드북' 작곡 이선영, '웃는 남자' 작곡 프랭크 와일드혼이 경합한다.

무대예술상에서는 '혐오스런 마츠코' 무대 박동우, '웃는 남자' 무대 오필영, '햄릿' 조명 이우형, '모래시계' 무대 정승호가 이름을 올렸다. 또 외국뮤지컬 부문 크리에티티브상에는 '마틸다' 번역 윤색의 김수빈, '록키호려쇼' 연출 오루피나, '타이타닉' 연출 에릭 셰퍼가 후보에 선정됐다. 각 부문에서 기념비적 업적을 남긴 원로 및 관계자를 치하하는 공로상은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한편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오는 11월 5일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MC 박경림과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사회를 맡는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예그린뮤지컬어워드는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예그린어워드의 명맥을 잇는 시상식이다. 뮤지컬 시장을 성장시키는 원동력인 관객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의 축하공연과 시상식이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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