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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토마스-브룩스 켑카./사진=JNA GOLF |
켑카는 21일 제주도 서귀포시 나인브릿지(파72·7184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THE CJ CUP'(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2개, 이글 1개, 버디 8개를 묶어 8타를 줄여 64타를 쳤다.
이로써 켑카는 1~4라운드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게리 우드랜드(미국)를 4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해 초대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올해 우승자 켑카의 공통점이 있다. 바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선수다. 그리고 이들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후 THE CJ CUP 우승자가 됐다.
토마스는 2016-17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5승을 거뒀으며 우승 보너스 1000만 달러가 걸린 페덱스컵까지 거머쥐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그 뒤를 켑카가 이어 받았다. 켑카는 2017~18시즌 US오픈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렸다. 화려한 시즌이었다. US오픈에서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 대회 2연패를 만들었는데, 이는 29년 만의 기록이다. 또한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하며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이후 18년 만에 한 해에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을 석권한 선수가 됐다. 화룡점정으로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까지 누렸다.
그리고 이들은 THE CJ CUP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시즌의 좋은 시작을 알렸다. 토마스는 지난해 이 대회 초대 챔피언이 됐다. 첫날부터 9언더파 맹타를 휘두르며 그의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최종 라운드에서 마크 레시먼(호주)과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에는 켑카의 우승으로 대회가 막을 내렸다. 켑카는 대회 전 51cm 황돔을 잡는 등 기분 좋은 징조를 보인 바 있다. 이 좋은 기운은 우승으로 이어졌다. 바람이 잦아들던 2라운드부터 장타를 폭발시키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3라운드에서 단독 선두에 오른 후 최종 라운드에서 선두를 지켜내며 2회 대회 우승자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