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안 결승골' 일본, 투르크메니스탄에 3-2 '진땀승' [아시안컵]

김동영 기자 / 입력 : 2019.01.10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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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AFPBBNews=뉴스1<br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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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투르크메니스탄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AFPBBNews=뉴스1



일본이 아시안컵 첫 경기부터 진땀을 뺐다. 투르크메니스탄을 만나 어려운 경기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일본은 9일(한국시간) 아랍에미레이트연합(UAE) 아부다비의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안컵 예선 F조 첫 경기 투르크메니스탄전에서 오사코 유야의 멀티골과 도안 리츠의 결승골을 통해 3-2 역전승을 거뒀다.


역대 아시안컵 최다 우승국(4회)인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8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하지만 시작부터 주춤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7위의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고 말았다.

일본이 우세한 경기였다. 일본은 초반부터 투르크메니스탄의 골문을 두드렸다. 문제는 투르크메니스탄의 수비가 두터웠다는 점. 투르크메니스탄은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다.

오히려 첫 골은 투르크메니스탄이 터뜨렸다. 전반 26분 공격 상황에서 좌중간 미드필드에서 아르슬란미라트 아마노프가 그대로 중거리슛을 때렸다. 곤다 슈이치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막지 못했고, 그대로 골이 됐다. 결국 일본 수비진이 순간적으로 방심한 듯 아마노프를 제어하지 못했다.


한 골을 먹은 일본은 계속해서 만회를 노렸다. 전반 30분과 31분, 38분 등 계속 찬스가 났지만, 골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전반은 일본이 0-1로 뒤진 채 마무리됐다.

하지만 일본이 후반 결국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1분 좌측에서 가운데로 땅볼 크로스가 올라갔다. 오시코 유야가 공을 받았고, 페인트 한 번으로 수비진을 제친 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1-1 동점.

후반 15분 두 번째 골이 터졌다. 미드필드에서 좌측으로 긴 패스가 갔고, 하라구치 겐키가 헤딩으로 페널티 박스 안의 나가토모 유토에게 다시 공을 전했다. 나가토모가 골키퍼를 피해 오른발 아웃프론트로 짧은 크로스를 올렸고, 오사코 유야가 슈팅을 날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6분 세 번째 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원투 패스를 거쳐 도안에게 공이 갔다. 도안이 빙글 돈 후 왼발로 슈팅을 때렸다. 골문 오른쪽을 뚫어내는 골이었다. 스코어 3-1.

일본이 다소 여유를 가진 듯했으나, 투르크메니스탄도 그냥 있지 않았다. 후반 33분 미드필드에서 공을 뺏은 후 전방으로 침투 패스가 갔다. 알티미라트 안나두르디에프가 파고 들었으나, 곤도 골키퍼에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이었다. 아흐메트 아타예프가 페널티킥을 성공시켜 2-3으로 따라붙었다.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이 동점을 노렸으나, 일본은 더 이상 골을 내주지 않았다. 결국 일본이 3-2 승리를 거뒀고, 승점 3점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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