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백지원이 박보검과 연애 중인 송혜교에게 이별을 부탁했다.
16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남자친구'에서 김진혁(박보검 분)의 어머니 주연자(백지원 분)가 차수현(송혜교 분)에게 김진혁과 헤어져 달라고 부탁했다.
김진혁은 차수현과 함께 집으로 향했다. 김진혁 아버지 김장수(신정근 분)와 동생 김진명(표지훈 분)은 차수현을 맞이했지만, 어머니 주연자(백지원 분)는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봤다. 같은 시간, 차수현의 비서 장미진(곽선영 분)은 기자들에게 차수현이 스케줄이 있어서 태경그룹 정 전 회장의 기일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사를 마치고 김진혁과 함께 집 밖으로 나온 차수현은 "매일 이럴 거 아니냐. 진혁 씨 집에서는 매일 즐겁고 편안할 거다"고 말했다. 김진혁은 "부모님이 가끔 싸우시면 살벌하다"고 말했다.
차수현은 "나 곤란할까 봐 식사 취소됐다고 한 거냐. 나 같으면 배려하지 않았을 거다. 진혁 씨 입장에서 마음이 불편할 거다"고 밝혔다. 김진혁은 "나는 수현 씨가 누굴 만나든 마음 불편하지 않다. 지난 시간들이 다 의미 있는 거다. 무엇을 하든 결국 나한테 와 있다"고 말했다.
태경그룹 대표 정우석(장승조 분)의 어머니이자 태경그룹 회장 김화진(차화연 분)은 기일에 불참한 전 며느리 차수현에게 불편한 심정을 느꼈다. 그리고 김화진은 동화호텔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차수현을 쫓아내고 동화호텔을 태경그룹 소유로 완전히 넘기는 계획을 세웠다.
/사진=tvN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
차수현은 동화호텔 사내 게시판에 스캔들을 폭로한 사람이 홍보팀 과장 이진호(김호창 분)라는 사실을 비서 장미진을 통해 확인했다.
연회장에서 김진혁을 만난 차수현은 "누군가 나한테 큰 잘못을 했는데, 그 사람이 누군지 알게 됐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라고 물었다. 김진혁은 "사과하면 한 번은 용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누구나 한번은 흔들리니깐. 그리고 사과하면 받아주는 게 마음 편하다"고 조언했다.
차수현은 이진호를 직접 만났다. "나는 이 과장에게 관심이 없다. 이 사건의 배후에게 깊은 관심이 있다"고 말했다. 굳은 표정을 지은 이진호는 "내가 어떻게 하길 바라나"고 물었다. 차수현은 "당연히 사건의 전말을 밝히는 거다. 본부팀에 의뢰하지 않을 거고 퇴사시키지 않을 거다. 이사회에 나와서 모든 걸 밝혀달라"고 말했다.
이어 차수현은 "그리고 쿠바로 가라. 쿠바 호텔로 발령내겠다. 가셔서 그 호텔이 얼마나 가치 있는 동화의 미래인지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호가 왜 나를 신고하지 않냐"고 묻자 차수현은 "사람은 한 번은 흔들릴 수 있으니까"라고 답했다.
이사회에서 차수현 대표의 재신임 투표가 이뤄지기 전에 나타난 차수현은 "정리할 사항이 있다"고 말한 후 이진호를 불렀다. 이진호는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쿠바호텔 메일 사건은 내가 설득해 쿠바호텔 건설을 취소하고 퇴사하라고 전했다. 최진철(박성근 분) 이사님의 지시였다"고 말했다.
차수현은 "최진철 이사님께 사과를 요구한다. 진심 어린 사과를 한다면 이 일은 여기서 끝내겠다"고 말했다. 최진철은 "내 독단이라고 생각하나. 이 과장을 지시한 게 나라면, 나한테 지시한 사람이 누구냐. 난 고용인일 뿐이다"고 말했다.
차수현은 "최진철 이사님의 거취는 정우석 대표와 이사님에게 맡기겠다"고 말한 후 떠났다. 정우석은 "최진철 이사님의 일은 내가 대표로 있기 전에 일이니 이사님들이 정하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차 대표 재신임 안건을 미루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한 후 떠났다.
/사진=tvN '남자친구' 방송화면 캡처 |
차수현은 김진혁 어머니 주연자가 보낸 귤청과 쪽지를 받았다. 그리고 차수현은 그에게 연락해 직접 만났다.
잠시 머뭇거린 주연자는 "미안하다. 우리 진혁이랑 제발 헤어져라. 옆집 사람이 찾아오더니 동화호텔 취업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너무 말도 안 되는 부탁이라 돌려보냈는데, 동네 사람들이 그런다. 우리 진혁이가 정상적으로 입사한 게 아니다. 회사 대표랑 그래서 입사한 거다"고 말했다.
이어 주연자는 "근데 우리 진혁이 그렇게 입사한 거 아니다. 근데 이제는 그걸 설명하면서 살게 됐다. 우리 가족이 조용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근데 대표님처럼 높은 분이 우리 진혁이랑 결혼하실 건 아니지 않냐"며 "대표님이랑 우리 진혁이는 많이 다르다. 우리 애만 상처받을까 봐 겁이 난다. 부디 제발 헤어져 달라"고 부탁했다. 차수현은 속상한 나머지 울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