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PS' 우리카드, 경계대상 하나 더 있다 '배구도시 천안'

한동훈 기자 / 입력 : 2019.03.14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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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사진=KOVO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 /사진=KOVO
"천안에 가면 분위기에 주눅 들 수 있다."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연고지 천안은 손 꼽히는 배구도시다. 홈 경기 때 열기가 뜨겁기로 유명하다. 포스트시즌엔 더욱 일방적인 응원이 예상된다. 플레이오프를 처음 경험하는 우리카드의 신영철(55) 감독도 이를 경계했다.


이번 시즌 우리카드 지휘봉을 잡은 신영철 감독은 팀을 창단 후 첫 봄 배구로 이끌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이 부족한 만큼 앞으로가 걱정이다.

지난 12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신영철 감독 역시 '긴장'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지적했다. 신 감독은 "아무래도 천안에 가면 분위기에 주눅 들 수 있다. 그러면 리듬이 안 맞는다"며 실수를 우려했다.

천안의 응원은 홈팀 선수들도 자부할 정도로 강력하다. 현대캐피탈 전광인은 "선수가 한 명 더 있는 느낌"이라며 "보는 사람들은 잘 모를 수 있다. 응원을 받으면 힘들 때도 웃음이 난다"고 자랑했다. 또 "발이 떨어지지 않을 순간에도 한 발 더 뛰게 된다. 응원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신영철 감독도 나름 대비는 했다. 신 감독은 "6라운드에 단기전을 염두에 두고 훈련했다. 기술적으로 확 늘지는 않는다. 미스가 나와도 괜찮으니까 좋지 않은 볼이 와도 공격적으로 때리는 연습을 했다. 생각이 많으면 범실이 나온다. 멘탈 면에서 자신감을 키우는 훈련과 실전을 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는 오는 16일 오후 2시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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