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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킴/사진=스타뉴스 |
로이킴이 파문을 일으킨 정준영 단체 대화방 멤버로 알려지면서 팬들과 대중에게 충격을 안기고 있다.
로이킴은 지난 2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정준영의 불법촬영물이 공유된 단체 대화방에 가수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한 매체가 로이킴이라고 보도하면서 논란이 됐다. 경찰은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구속된 정준영의 사건과 관련 '가수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로이킴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이에 대해 직접 들은 것이 없다"며 "로이킴은 현재 미국에 있다. 확인 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로이킴이 문제가 된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의 멤버였는지, 멤버였다면 공유된 불법촬영물에 어떻게 대응했는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그간 로이킴과 정준영이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서 절친이라고 했던 만큼, 이들이 논란의 단체 대화방에서 주고 받은 내용들도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로이킴 측이 지난 2일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맞다,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하지 않았지만 이름이 거론된 것만으로 팬들과 대중의 충격은 적지 않았다. 또한 '슈퍼스타K 시즌4'(이하'슈스케4')를 통해 함께 슈퍼스타로 발돋움 했던 과거까지 언급되면서 이들의 인연이 '악연'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로이킴, 정준영은 2012년 방송된 엠넷 '슈스케4'를 통해 연예계 절친으로 거듭났다. '슈스케4' 출연 때 두 사람은 경쟁을 하는 관계이기도 했지만 고 김광석의 노래 '먼지가 되어'를 함께 불러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슈스케4'에서 로이킴이 우승, 정준영이 톱3에 오를 만큼 이들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덕분에 '슈스케4'가 끝난 후에도 꾸준히 인기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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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6월 한 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로이킴(사진 왼쪽), 정준영/사진=스타뉴스 |
두 사람은 '슈스케4' 이후 라디오 DJ로 호흡을 맞췄다. 2013년 5월 MBC FM4U(서울·경기 91.9MHz) '로이킴, 정준영의 친한친구'를 진행했다. 그해 8월 로이킴이 하차한 뒤 정준영이 단독 진행을 맡기도 했지만 팬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그리고 2018년에는 tvN 웹예능 'FC앙투라지'를 함께 하면서 또 한 번 둘의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공식 SNS를 통해 둘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2012년 '슈스케4'로 시작된 로이킴과 정준영의 인연은 어쩌면 악연이었을지 모를 상황이 됐다. 더불어 그간 쌓아온 '엄친아' 이미지도 이제는 먼지가 되어 사라질 위기까지 되고 있다.
한편 정준영의 단체 대화방과 관련, 정준영은 지난 3월 21일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상 카메라 이용 등 촬영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 이어 3월 29일에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버닝썬 게이트의 승리, 최종훈, 유리홀딩스 대표였던 유인석 등 외에 여러 인물이 속했던 단체 대화방에 불법촬영물을 공유 및 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에 따르면 이번 범죄 혐의와 관련된 단체방은 총 23개이며, 총 16명이 1:1 또는 단체 대화방에서 대화했다. 이들 중 불법 촬영 영상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된 것은 7명이며, 단순히 돌려본 이들은 입건 대상에서 제외됐다. 더불어 승리 또한 단체 대화방에 촬영물을 공유한 혐의가 추가됐고, 이에 대한 경찰의 조사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