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태진아의 아름다운 도전..깊은 울림 가득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9.08.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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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복면가왕' 방송 화면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복면가왕'을 통해 아름다운 도전에 나서며 대중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태진아는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서 복면 가수 '픽미 픽미 픽미업 아이돌'로 출연했다. 이날 그는 흔치 않은 탁성과 노련한 무대매너로 주목을 받으며 '가왕 도전자'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그는 2라운드 무대에서 김종서의 '대답 없는 너'를 선곡, 가슴 절절한 슬픔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하며 '복면우유'를 제치고 3라운드에 진출했다. 3라운드에서는 노사연의 '만남'을 선곡해 2라운드 무대와 또 다른 매력으로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그는 '가왕트랄로피테쿠스'에게 아쉽게 패하며 복면을 벗었다.

정체를 공개한 태진아는 "판정단석에 있는 후배들을 보니 감회가 남다르다"며 "나이가 더 들기 전에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이 무대에 서길 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의 무대에 관심이 더욱 쏠린 것은 트로트 가수의 이미지를 깨기 위한 가요계 대선배의 도전 정신이 빛났기 때문이다. 이미 한국 가요계에 큰 획을 그은 가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모습은 젊은 가수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확실히 일깨워주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연예인 판정단 김구라는 태진아의 뜻깊은 도전에 "정말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쉼이 없다"며 "항상 에너지, 열정을 다하는 모습이 존경심을 갖게 한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