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사진=KLPGA 제공 |
중간합계 7언더파 65타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희정은 3번홀 보기로 주춤했다. 하지만 5번홀 버디 후 8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감을 되찾았다. 12번홀 보기로 위기 뒤에도 14번홀부터 3연속 버디로 만회해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65-67)를 기록. 약 4년 10개월 만에 값진 우승을 이뤘다.
김희정은 "그동안 우승하지 못한 것에 대한 답답함이 속 시원히 풀렸다. 특히 퍼트감이 좋았던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며 "체력의 한계를 받아들이고 지금 개선할 수 있는 것만 생각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어 김희정은 "힘들 때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분들 덕분에 한계도 서서히 극복해 나가고 있다. 지금 이 상승세를 이용해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1라운드 선두였던 준회원 정시우(46)는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로 2타차 공동 2위를 차지했다. 유재희(45) 역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2019 챔피언스투어 상금순위 4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