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변화 시도"..'사당귀' 리뉴얼로 시청률도 잡을까[종합]

영등포=이건희 기자 / 입력 : 2019.10.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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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가 리뉴얼을 통해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낼까.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별관에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창수 PD, 개그우먼 김숙, 방송인 전현무, 요리 연구가 심영순, 최현석 셰프, 양치승 트레이너가 참석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일할 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한 대한민국 보스들의 자발적 자아성찰 프로그램이다. 최근 최현석, 양치승을 포함해 김소연 에스팀 대표가 합류해 변화를 꾀했다.

이날 이창수 PD는 이날 자리에 참석하지 못한 김소연, 최현석, 양치승이 합류하며 리뉴얼을 한 것에 대해 "잘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면서 "언젠가는 꼭 한 번 백종원 대표를 모시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 PD는 캐스팅 기준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본인의 힘으로 어떠한 분야를 개척하고, 거기서 대가가 되신 분들을 대상으로 섭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셀럽보스나 스페셜 MC로 함께 하고픈 출연자로 요리연구가 백종원을 꼽아, 무한 애정을 보였다.


이를 들은 양치승은 "백종원 대표가 저희 헬스장 회원이다. '사당귀' 때문에 그만 두신다고 하더라. '사당귀' 섭외를 통해 다시 모시고 오고 싶다"며 섭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이 PD는 원희룡 지사가 출연하는 데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현역 정치인이 출연하기 때문에 부담이 있을 법 했다. 하지만 그는 "앞으로도 정치인들이 계속 나올 것이다. 자아 성찰이 꼭 필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이 PD는 관찰 예능을 하는 이유에 대해 "SBS 예능프로그램 '짝'에 출연해서 자아 성찰을 했던 적이 있다. 입사 후에도 '슈퍼맨이 돌아왔다', '살림하는 남자들'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출연자들은 '셀럽보스'로 출연하고픈 사람을 꼽기도 했다. 전현무는 "박찬호를 모시고, 긴 말을 싫어하는 심영순과의 혈전을 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김숙은 "제가 아는 보스는 송은이밖에 없다"며 송은이와 함께 방송을 하고픈 바램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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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석./사진제공=KBS


전현무와 김숙은 최현석과 양치승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전현무는 "최현석의 대본을 봤다. 정말 꼰대 기질이 많다"고 디스했고, 김숙은 "양치승은 무서울 것 같았다"고 첫 인상을 전했다.

이에 대해 최현석은 "저는 좋은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나왔다. 전현무와는 안 맞는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고, 양치승 역시 "저는 사실 무서운 이미지가 아니라 귀여운 이미지다"라며 해명했다.

전현무는 '시청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이 시간대는 '런닝맨'과 '복면가왕'이 꽉 잡고 있는 시간대다. 1%가 떨어졌다고 고민을 하는데, 저는 7%만 유지해도 대박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3%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이 PD도 시청률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사실 저희는 '1박2일'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만들어진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엔 '독이 든 성배'라고 생각했는데, 시청률이 좋게 나와 만족하고 있다. 앞으로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보고 싶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심영순은 최애 픽으로 안정환에서 최현석으로 바뀐 것에 대해 "안정환은 운동을 잘하시는 분이고, 최현석은 음식을 잘하는 사람이다. 정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다. 나는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최현석이 나타났기에 안정환을 물러나야한다"고 재치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에 최현석은 "심영수 선생님께서는 실력도 보시지만 외모도 보신다"고 너스레를 떨며 "선생님의 입장에서 외모로는 제가 안정환을 이긴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뿐만 아니라 심영순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에 만족감을 표했다. 그는 "저는 과거에 많이 야단을 치려 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출연 이후 화를 덜 내고 있다. 출연하기를 잘 한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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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치승./사진제공=KBS


양치승은 '사당귀' 출연에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사실 저희의 평상시 모습이 대중에게 보여줬을 때 '과하지 않냐'라는 반응이 나올 것 같다. 재밌게 예능을 하려고 하지만, 제가 일상 생활에서 하는 패턴들이 어떻게 비춰질까 걱정된다. 긍정적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양치승은 걱정을 드러내면서도 해보고 싶은 컨텐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먹방 보스' 현주엽과 먹방 배틀을 해보고 싶다. 저도 굉장히 많이 먹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랴 양치승은 '펭수' 닮은 꼴에 대해 "사실 '펭수'에 대해 잘 몰랐다. 저희 헬스장에 섭외 전화가 왔다. EBS에서 '펭수'가 온다고 했다. 잘 몰라서 물어보니 '펭귄 인형'이라고 했다. 저 이전에 김민교와 인터뷰를 했다. 그 이후 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면서도 "개인적으로 저와 닮은 것 같지는 않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PD는 "저희 프로그램이 밝은 면만 보여주지 않아서 악플도 많다. 보스들은 욕먹을 행동을 서슴치 않게 보여주시며, 자기 희생을 하고 계신다. 좋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5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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